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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당명을 한나라당이 어떤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든다. 상당히 굳건하게 집권의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는 거다. 생뚱맞을지 모르지만 조선이 500년이나 간 것은 뭐니뭐니해도 성리학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국가 이데올로기의 역할을 성리학이 해주었고 이 성리학이 국가 통치와 집권층의 기득권 유지에 있어서 이론적인 완결성이 상당히 뛰어나서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고서는 쉽게 허물기가 힘들었다고 본다. 그럼 현재 보수라고 하는 것들의 이데올로기가 뭘까라고 할때 난 지금까지는 반공이었다고 본다. 그런데 그 반공이 안먹히고 있거든. 구식이 구닥다리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 그 힘이 다했다라고도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하여 70-80년대와 같은 힘을 발휘하고 있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그리고 이론적 완결성도 뛰어난 이데올로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기독교다. 종교가 이데올로기의 역할을 한다고??? 이론적으로 딱딱하게 보지말고 실용적으로 보자. 대형교회목사들은 예전 조선시대의 사림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직접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목사의 말한마디가 많은 수의 신도이자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 않은가? 전국에는 수많은 교회뿐만 아니라 신학교가 있다. 이 신학교에서는 엄청난 수의 어느 정도 완결된 이론가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은 앞으로 기독교적 이데올로기가 흔들리지 않게 갈 수 있도록 도와줄것이다. 칼뱅파에 영향을 받은 미국의 기독교와 닿아있는 것이 한국 기독교이기에 FTA와 같은 경제 정책에 상당히 우호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가고 있으며 그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사교의 장이자 사회활동의 범위를 넙혀주고 인맥을 형성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무시하지 못할 곳이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요즘 교회신자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할지라도 한국의 기독교가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정치와 기독교의 결합은 이미 MB가 이미 시도했고 (노골적으로 시도했다.) 앞으로도 좀 더 세련된 형태로 이루어 질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예측하자면 집권을 하든 안하든 이 놈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한에 있어서 정부의 정책도 당장은 아닐지라도 사회적 규제가 많아질 것이다. 일명 기독교윤리가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이다. 나는 게임산업에 대한 현 규제가 기독교와도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연결하에 있다고 본다. 여튼 새누리당은 절대 우스워할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교묘한 놈들의 집권의 큰 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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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