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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2년 2월 29일 수요일 오후 5시 51분경, 정의당 당명에 대해서 모지역에서 활동하는 황모씨가 박봉팔에게 1차 증언한 후, 미처 못다한 애기를 다시 전하던 중, 황씨는 내가 그리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해서 몰래 훔쳐 엿들은 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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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주력 당원들이 대부분 구민주노동당 출신이야.
참여당계는 정당역사도 일천하니 당차원의 지역조직사업 경험이 적거나 없고,
정치활동/지역활동을 통해 직업 정치인으로서 훈련된 조직당원이 거의 없어.
후보는 참여계가 오히려 나름 인지도가 좀 있는 경우가 있지만 선거를 조직하고
끌어갈 하부 조직 당원이 귀해.
통합연대는 당차원의 결합도 아니고 그나마 결합한 당원도 흩어져 있으니 어쨌든 민주노동당 출신 당원들이 결합을 하지 않으면 선거를 치룰수가 없어.
(일부 경선지역은 사정이 좀 다를 수 있음).
참여당계 후보들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힘든 부분이 아마 이 지점 때문일거야.
일부 경선지역의 잡음외에 3 주체가 결합한 지역의 경우 하층단위의 충돌은
아직은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서로 조심하는 것도 있겠지만 어느 한쪽이 주도하면
어느 한 쪽이 활동에 좀 소극적인 측면도 있어.
그래서 10+10인데 실제는 15정도로 전체 규모가 축소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
하지만 일단 결합이 되면 나쁜 분위기는 아냐.
민주노동당계 당원의 경우 당 지역 활동가로서 사업기획과 지역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헌신적이고 유쾌한 젊은 친구들(30대 나이)이 꽤 있어.
현실은 결코 유쾌하지 않은데도 참 열심히들 하고 대부분 순박하기도 해
(당직자임에도 월 50아래가 수두룩 해/ 지역 당비납부 당원수에 비례해 조금씩
더 받는대).
그나마 당직자리도 없으면 알바 같은거 뛰며 많은 시간을 당 활동에 할애해.
이런 상황에서 당의 문제를 냉정히 보고 내부 당원들을 비판하고 쪼는게 참 쉽지
않은 일임을 이해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지역활동에 투여할 당원수가 모자라다
보니 당명 문제니 뭐 이런 큰 사안을 조망해 보고 이런 여유가 쉽지도 않아.
하부조직의 현안 처리하기도 바쁘니 솔직히 말하면 (무개념이 아니라)생각이고
뭐고 할 계제가 아닌 거 같어.
그래서 큰 문제들은 밖에서 진단하고 얘기해 줄 필요가 있어.
원래 자체적으로 내부 문제를 찾아내 개혁하는게 혁명 만큼 어렵다고 하잖아.
직접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밖에서 너무 쉽게 말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바로 최대의 장점이 될 수 있는거야. 심하게 얘기하면 나와 직접
상관 없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아픈 얘기를 할 수 있는거지.
받아들이든 말든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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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