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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 보면 결국 유시민이 옳았음이 증명된다.
왜 유시민이 민주당에 안 갔냐고? 그 이유를 지금 민주당이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의 당 시스템은 지역구의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대의원을 임명하고 그 대의원이 다시 당대표를 선출한다. 또한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기초단체장 후보선출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그 지지를 발판으로 지자체장이 된다. 그러므로 이 지자체장은 자신이 속한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 돌고도는 매관매직의 시스템과 땅따먹기의 시스템을 반대한 대표적 인사가 유시민이었다. 제대로 된 당원의 권리 확대와 국회의원의 견제라는 매우 상식적인 주장이었다. 그런데 이 상식은 민주당에서는 도달할 수 없는 이상에 불과하다.
소위 민주당의 60년 전통은 이 시스템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다. 김대중대통령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스템을 전혀 고쳐지지도 파기되지도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왜 현민주당에게서 과거에 내쳐졌을까? 왜 노무현은 민주당에게 비토당했을까? 바로 이 먹고 먹여주는 이익의 시스템을 고쳐보려 했기 때문이다.
유시민이 민주당에게 욕 먹고 왕따 당한 것도 같은 이유다. 민주당은 대체로 그 내부가 이해관계로 얽힌 정치자영업자 집단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혁신이란 문성근이 나대는 방식으로는 어림없다. 길거리에서 민란하자고 떠든다고 내부가 바뀌는가? 내부에 들어가는 즉시 형체도 없어져버린다. 결국 새로운 세력을 만들려고 한 유시민이 옳았다.
기초자치제 단체장이 명단돌리기를 하는 지금의 현실을 봐라. 뷰스앤뉴스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경선의 동원과 불법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있다고 한다. 국회의원뿐만이 아니라 기초자치제 단체장이 개입되어 있다고 한다. 법대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
민주통합당의 경선 선거인단 불법모집 과정에 기초단체장들도 불법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모바일 경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기초단체장들이 경선에 개입하는 사례에 대한 제보가 계속 들어와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며 "이런 제보가 잇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기초단체장의 완전 중립을 당대표가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제보 내용과 관련해선 "주로 공직자를 동원해 선거인단을 모집한다는 것으로 이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공명선거대책반을 발족시켰다"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후보자격을 박탈하고 단체장에게 조치를 취하는 한편, 사실확인을 위해 단체장을 대책반에서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선거 지역과 관련해선 "광주 뿐만 아니라 수도권도 문제되는 지역이 많아서 대책반의 조사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 등 민주통합당 우세 예상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투신 자살 사태가 발생한 광주 동구의 경우 기초단체장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이 기초단체장 연루 여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아성인 호남의 경우 의원들이 기초단체장 공천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기초단체장들이 동원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광명갑 등 전직 시장이 출마한 수도권에서도 공무원들에게 선거인단 가입을 호소하는 불법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는 고발이 당내에 접수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발표할 예정이던 3차 단수공천 및 경선지역 명단 발표가 취소되는 등,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내홍이 격심해지는 양상이다.
신 대변인은 "최고위에서 공심위가 넘긴 공천명단을 토론 중인데 일단 지역구 숫자가 너무 많고 여러가지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오늘 발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최고위 내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공심위는 전날 밤까지 회의를 거듭해 서울, 수도권, 충청 지역의 단수공천 지역 10여곳, 경선지역 40여곳의 명단을 최고위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천심사가 끝나지 않은 호남은 제외됐다.
특히 이날 최고위에서는 CBS가 입수해 공개한 살생부의 진위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는 등,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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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부
2012-02-29 (수) 14:15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