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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민주당 새대가리들의 삽질로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한명숙과 이해찬의 늙은 정치감각과 욕심, 문성근의 일관성없는 나대기, 문재인의 소심함 때문에 야권이 패배한다면, 이 소위 친노 인간들은 확실한 비판을 받아야 한다.
솔직히 나는 민주당이 국민경선, 모바일 경선 나불거릴 때부터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왜냐면 민주당 국민경선이란 것이 대체적으로 동원경선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건 정치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 알 수 있다.
내가 보기에 민주당이 때만 되면 국민경선을 나불거리는 것은 2-3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째는 당 자체가 제대로 공천을 하고 후보를 선출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당 후보 선출을 하려면 당원이 제대로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에 제대로 된 당원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 당원이 없기 때문에 과거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그 참모들과 알아서 공천했다. 될만한 인간 밀어주고 돈 있는 넘들한테는 특별 당비 받고 알아서 나눠줬다. 쉽게 말해서, 간택과 돈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는 제대로 된 당원도 매우 적고 지역을 지배하는 카리스마 있는 대권후보 당대표도 없다.
만약 한명숙이 지역을 지배하는 당대표라면 공천이 이렇게 엉망이 되지는 않았을 거다. 지금 새대가리당이 그나마 민주당보다 나아 보이는 것은 박여사가 영남을 틀어쥐고 있는 대권후보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국민경선이 일종의 쇼이기 때문이다. 이벤트로 산 자 이벤트로 망하게 될 날이 있을 것이다. 국민경선은 일종의 착시효과를 만들어낸다. 저번 서울시장 후보의 경선이 난리였는데, 참가자의 면면을 보면 과반수는 정당과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완전히 정당과 무관한 시민들만의 행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단히 큰 쇼는 시민참여라는 요소를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민주당 내부가 아니라 외부적 경쟁자와의 대립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좋아하는 국민경선이 성공을 하려면, 1. 전국단위의 빅스타 출동의 거대쇼/ 2. 민주당 외부 인사의 참여라는 두 요소 중에서 적어도 하나 이상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문제는 이 요소가 있어도 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2007년 대통합신당(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었다. 이 때 그 유명한 선거인단 박스떼기가 나타났다. 이 때도 당원만이 아니라 국민의 참여도 적극 권장되었다. 그 때의 국민경선과 지금의 국민경선이 그 내용은 거의 유사할 것이다. 동창회명부, 지역단체명부, 온갖 명부를 들이대는 추억의 동원경선이 지금 다시 등장한 것이다. 2007년의 데자뷔이다.
정동영이 강남을에서 전현희와의 경선을 거부한다는 일각의 보도가 있는데, 박스떼기의 장본인이 왜 그 폐해를 모르겠는가? 고기도 먹어 본 넘이 맛을 알고 동원경선도 해 본 넘이 그 폐해를 더 잘 안다.
실제 모든 국민경선은 어느 정도 동원경선의 형태를 띨 수밖에 없는 기본적인 한계도 있다. 정치참여라는게 말은 쉽지만, 몸을 움직이는게 어렵다. 더욱이 이제 민주당의 국민경선은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 왠 넘의 국민경선을 이리도 자주 반복하는지.... 시장후보도 국민경선, 당대표도 국민경선, 쬐만한 지역구 후보도 국민경선, 민주당 국민경선 따라가다가 날 새는 줄 모르겠다. 유권자와 국민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고 있다. 자발적 참여라는 국민경선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동원과 부패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한명숙과 민주당 지도부가 그나마 제정신이었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해야 한다.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며, 선명한 의미가 드러나는 공천이 있어야 했다. 오늘도 모바일 경선 타령만 하고 있는 당대표를 보면, 암울한 생각이 든다.
* 민주당 국민경선 참가하라는 문자 좀 보내지마라. 상넘의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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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