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괴물)을 제작하여 개봉을 준비하던 2006년 봄, 저는 연재가 시작된 강풀의 웹툰 (26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980년 광주항쟁의 비극을 잘 몰랐던 사람들조차도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완성도를 지닌 역작이었습니다.
원작의 정신을 살려서 살아 남은 자들의 슬픔과 고통, 박진감 넘치는 액션복수극을 담는 현재진행형의 5,18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사회가 해결하지 못해서, 고통 받아 온 당사자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에 대해 묻고 싶었습니다.
2년여의 준비를 거쳐 감독,배우,스탭의 진용을 갖춘 2008년 가을, 촬영을 열흘 남짓 앞둔 시점에서 불행하게도 약속 받은 투자가 연쇄적으로 취소되면서 제작을 멈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웹툰(26년)의 영화화 소식에 보여준 누리군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제작에 중단되었을 때 많은 누리꾼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보여준 재개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절대 만들어 질 수 없다고 포기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영화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2008년에 좌절되었던 이 영화를 2012년이 가기 전에 만들고 싶습니다. 영화(26년)의 제작을 간절히 바라는 여러분들과 함께 시작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과 관심의 열기가 이 영화에 투자하기를 망설이는 영화투자자들을 움직일 것입니다. 영화(26년)을 완성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 그날까지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바랍니다.
영화사 청어람 대표 최용배
여러분들의 관심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기사를 씁니다. http://www.goodfunding.net/ 굿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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