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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도(Moderate)' 는 정치적으로 더러운 말?
글쓴이 :  Michigander                   날짜 : 2012-04-02 (월) 02:13 조회 : 7698
Michigander 기자 (Mi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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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고문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후보경선자 뉴트 깅그리치는 유력경선후보 밋트 롬리를 '메사추세트 중도파(Massachusetts moderate)'라 반복적으로 조롱하고, 릭 샌토럼은  '흐리멍텅한 중도파(Mushy moderate)'라 매도하고 있다.

 

한 정치인이 상대 정치인을 좌파, 우파,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또는 극단주의자(a left-winger, or a right-winger, or a communist, or a fascist, or a radical) 로 부르는 것은 정치적 도발로 이해 될 수 있다. 한데, '중도적' 이란 말은 무엇인가? 미국인이 그들의 대통령으로 중도적인 인물을 뽑으면 안된다는 말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중도(중용)' 란 말은 균형, 신중, 숙고, 공명정대, 공정, 분별을 의미해 왔는데, 독일 시인 괴테는,  "Out of moderation a pure happiness springs,(순수한 행복은 중용에서 나온다)"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는,  "Moderation in people who are contented comes from that calm that good fortune lends to their spirit,(대결하는 사람들간의 중재는 고용함과 선함을 그들의 영혼에 나누어 주는 것이다)"  로마 시인 푸블리우스 오비디우스 나소는 "Keep a mid course between two extremes.(두 극단의 중간을 지키자)"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 텔레스는 원칙주의자이면서도 동시에  'Moderation in all things(매새에 중용하자)',을 중요시 했다.

 

한편 보수 컬럼니스트이자 정치해설가인 칼 토마스 왈, "In today's vernacular, 'moderate' has come to mean that you have no fixed principles, that everything can be negotiated away because all that matters is 'the deal.' (오늘날 정치전문용어로, '중도란 원칙이 없다. 모든 일은 중재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협상'을 성사시키는 것이다'를 의미한다.)"

 

1964년 "I would remind you that extremism in the defense of liberty is no vice. And let me remind you also that moderation in the pursuit of justice is no virtue.(자유를 지키기 의한 극단주의는 악덕이 아니고, 정의를 추구하는 데있어 중도를 유지하는 것은 미덕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라 주장했던 미국대선 공화당후보 베리 골드워터는, "Moderation in temper is always a virtue; but moderation in principle is always a vice.(성향(호불호)에 있어서 중도를 지킴은 미덕이나, 원칙에 있어서 중용함은 악덕이다.)" 던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가의 주장 에 따라 '사람은 윈칙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싶었는 지 모르겠으나, 결국 "Someone who spoke well of extremism might be an extremist.(극단주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극단주의자다.)" 라는 민주당 린든 존슨의 반격에 지고 말았다.

 

2012년 대선이 끝나고 나면, '중도' 란 말은 모욕적인 형용사로 바뀌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Michigander                   날짜 : 2012-04-02 (월) 02:13 조회 : 7698

 
 
[1/2]   박봉팔 2012-04-02 (월) 03:20
우리나라 주요 정치인들은 중도란 말을
자신의 원칙없음을 가리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에선 중도란 말을 쓰는 정치인을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게다가 정치인들 대중들 공히 중도란 말을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 사교적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2/2]   밀혼 2012-04-02 (월) 06:46
네덜란드에서 8년 동안 중도 온건이 여당이었는데
2010년에 우파로 바뀌었거든.
경제위기 오고 하니까 "중도"가 답답했는지
아님 유권자들이 질렸는지 몰겠지만,
우파 정부 들어서고 나니까, 좌파도 안그러더니 막 짜증스러워
자는 거야. 뭐든 반대해야 되다보니까 인상만 쓰고 나오는 거지.
 "중도 온건" 그때가 좋았지, 이런 말 많이 함.
아우르며 가려던 건데, 국민은...피곤해했다는 반성 일고 있음.
(우파,좌파 모두 지들 지지층만 생각...)
사회가 양극화될 수록 정치세력도 양극화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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