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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회장이 제시한 강용석의 트윗이 지닌 효용성은 그 트윗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즉 봉닷컴 회원들이 그의 기사를 읽고 그것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강용석 씨는 그의 말대로 고소집착남이자 포기를 모르는 남자이기 때문에 엄정한 사실의 추구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강용석 씨는 이미 드러난 바와 같이 사실의 제공에 있어서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그 첫째는 박원순 시장의 아들 병역 비리와 관련된 일들이다. 강용석의 사실이란 결국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제보에 의존해 있었다. 강용석은 박원순 시장 아들의 몸무게조차 확인하지 않았고, 검증의 과정에서 철저하지도 필수불가결한 중립성도 지키지 않았다. 즉, 그의 사실이란 폭로와 이슈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번째는 봉닷컴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였다. 강용석과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강용석은 사실 관계를 자의적으로 제시했다. 장하성 교수가 봉닷컴에게 요구했던 명예훼손과 사실왜곡에 대한 사과는 이런 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장하성 교수가 제시한 사실관계의 교정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매우 합리적이다. 봉닷컴은 강용석의 입을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사실을 왜곡하고 심각하게 피해 당사자를 만든 것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경우 모두 봉닷컴이 영향력이 미약한 아직은 정치게시판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다. 만약에 이 시기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언론사나 웹진이었다면, 분명히 사회적 비난과 비판을 지금보다 더 광범위하게 받았을 것이다. 사실의 추구란 그저 맹목적으로 있었던 일을 나열하거나 인과 관계를 단선적으로 유추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고 본다. 사실이란 결국 누군가의 행위, 혹은 누군가의 입을 통해서 나와서 생성되는데, 그 근원지가 사실 왜곡을 부끄럼없이 행하는 자라면 그건 사실로 인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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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