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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례대표 부정사건에 대해 통진당 자게에 올라온 노항래의 글이다.
이틀간 뉴스를 멀리하다가 보니, 통합진보당 비례문제가 여전히 뜨겁네요. 하여튼 단호하게 우리 내부 문제를 살필 수 있기를 기대하고 다짐합니다.
그런데 여러 의견들 중에 '노항래 바보', 입장을 밝혀라, '민주주의를 파괴한 후보 순위 양보는 왜?' 이런 의견과 질문이 저를 향하기도 하네요. 저렇게 제게 묻는 그들은 무엇이 논란이었던지, 제가 쓴 글만 보아도 알만한 분들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조만간 경위와 의견을 써야되겠다고 생각. 지금 당내 조사위원회 활동에 혼선을 빚을 쟁점을 또 만들지 않을만 하다고 판단될 때...
...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가 있지요. 진실을 드러내는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에 관한 얘기인데, 실제로 이 재판의 주인공은 누구? 제가 생각하기에 아이의 진짜 엄마가 아닐까요. 그 타는 속, 양보할 수밖에 없는 처지, 그리고 그녀의 분노와 절망, 그러나 그녀는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연고를 주장하지 않기로!
아마 저와 오옥만 후보가 3월 21일 논란이 있던 날에 원칙만을 주장했다면, 당은 비례후보 등록을 미루거나 못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이 이미 비례후보 순위를 발표한 시간에도 우리 당은 나흘 전에 끝난 선거결과 발표를 미룬 채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 날 관악 이정희 후보 문자발송 부정행위 건이 공론화 하면서 당은 공황상태...).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저는 제 의견을 거듭 확인하고(부정투표 결과가 집계에 포함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대표단의 어떤 결정도 받아들이겠다, 설사 후보 순위를 미루어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늦었지만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첫 날에 비례후보 발표와 등록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당이 선거를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날에 있었던 이러저런 논란을 공유하는 것은 미루어두렵니다. 통합진보당에 애정이 있는 분들이 꼭 살펴야 할 논란거리와 문제가 수두룩합니다만...
저는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비례순위 논란에 대해서도 애써 가볍게 이해하려 합니다. 그런데 헤집는 사람이 있어서 좀 상처가 덧나듯 다시 그 날의 논란이 되집어지기도 합니다.
좋은 당, 시민들로부터 믿음을 받을 수 있는 당! 그런 당을 소망합니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치유하는 우리 이기를 기대하구요.
노항래는 이 글에서 참여계 당원들의 소망, 더 나아가 제대로된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가진 당원의 기대를 저버릴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입장을 솔로몬의 선택에 비유하고 있다. 현재 당에서 조사위원회가 활동중이니 혼선을 주지 않도록 적당히 아가리 닥친채 간만 살짝 보겠다는 의도가 묻어나는 글이다.
글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통진당에 문제가 수두룩하다는 사실은 이미 쟤네들도 알고 있다. 원칙을 지키고 싶었지만, 후보등록 첫 날에 꼭 비례후보들을 등록하고 싶어서 자신이 양보했단다. 그거 며칠 늦어지면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나 어쩐다나. 원칙을 포기하고서라도 하루라도 일찍 등록을 해야했기 때문에 자신은 침묵하고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단다. 정말 궁색한 변명이다.
노항래가 무식하고 정치적 센스가 없다는게, 당권파들이 비례대표 후보등록에 급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면, 자신이 나서서 원칙과 상식을 지키자고 선두에 섰을 때, 통진당 당권파들에게 큰 압박을 줄 수 있었을 테고 정치적 양보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양보고 자시고 간에 그게 원칙이고 올바른 길이니깐. 최소한 적어도 지금과 같은 후폭풍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날에 있었던 문제들을 까발리는 것을 미룬단다. 당 조사위원회의 활동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참겠다는 말인데...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제대로 잡으려면 미리 다 까발리게 답이다. 통진당 차원의 조사가 미진할 때는 어쩌려고? 이미 이래된거 철저하게 다 밝혀서 원칙과 상식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닌가?
더욱이 노항래의 입장이 문제가 되는게, '비례순위 논란에 대해서도 애써 가볍게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다고 대놓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거보다 더 큰 문제가 대체 뭔데? 얘네들은 원칙, 룰, 상식 따위는 개나 주라는 입장인 것인지, 그냥 무식한 것인지.
무능하고 또 무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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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밑에 만평들에 추천은 물론 했겠찌?
근디 노항래는 소위 그래도 한 당의 정책위원장이었다는 사람이 그래 저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나라의 정책을 세웠다능거냐???
에라이~~~
아침에 인나면 라면이라도 한나 사서 낋여묵고 셤공부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