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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난 일일드라마를 가끔식 보곤 한다.
내게 흥미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빠른 스토리 전개가 다음 회 방송을 궁금케 하고
(내가 원하는) 권선징악적 이야기 구조가 사람을 몰입시키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큰 구조는 식상하지만 인간의 기본적 감성에 충실하다.
나쁜 놈 혼나고 착한 사람 보상 받는 것이다.
지난 노무현 대선 승리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한편의 영화라고 한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중간결과는 어느정도 예측가능하지만
그 과정이 재미있는 일일드라마 같아야 한다고 본다.
2. 대선 경선과정(대선드라마의 스토리 구조)
진보당 당대표 선출(노회찬)--> 민주당 당대표 선출(이해찬)-->
진보당 대선후보확정(유시민)-->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문재인)-->
정당야권단일(가설정당) 창당--> 안철수 야권단일정당(가설정당)에 합류-->
야권 단일후보선출--> 대선승리 (거의 월간드라마 수준임)
유권자가 원하는 그림을 계속 보여주면서 점점 몰입시키고 마음을 모으는 거다.
친노와 비노의 만남(박지원 이해찬), 화력 좋은 대선후보 등장(유시민)
민주당과 진보당의 화합(야권단일정당) 친노정치인들의 뭉침(야권단일정당) 등
우리에겐 아직 써먹을 컨텐츠가 많다.
이런 것들로 단합(승리)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그 흐름을 바탕으로 종국에는 "김대중, 노무현 vs 박정희" 구도로 가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런 흐름이 전제되지 않고서 막연히 야권단일후보 원샷 경선만으로는
대세론(흐름)을 탄 박근혜를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이 반전있는 영화로 승리했다면
이번에 그와달리 탄탄한 스토리 구조를 가진 드라마로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3. 진보당 당대표
지금의 민심은 그 바닥에 반이명박 정서가 깔려 있는 동시에
이 정권에 대해서는 거의 심리적 포기 상태라고 본다.
말해도 듣지도 않고 앞으로도 들을 것 같지 않은 ..뭐 그런 심정
이럴때 파이팅 좋은 당대표가 필요한데 진보당에선 노회찬이 적격이다.
4. 비례대표 사건
잘잘못을 명백히 가려내야 하지만 언론의 과도한 비난은 피해야 한다.
죄지은 사람은 누구나 그 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하는 게 맞는 것이다.
추상적으로 말하자면
보수언론은 야권연대의 동력을 떨어뜨리게 하기 위해
이 사안에 대해서 진보당에 죗값의 몇배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진보당 내부적으로는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지고, 시스템 개혁을 하면 되고,
외부적으로는 야권단일정당(가설정당=노회찬 당대표) 이슈로 위기를 피하길 바란다.
민주당에서 먼저 야권단일정당 제안하면 더 좋은 그림이 되는 거고..
5. 흐름
진보당에서 가능한 빨리 대선후보(유시민)를 정하는 게 좋다.
화력 좋은 유시민이 차츰 전선을 형성해 나가고 있으면
민주당에서는 문재인이 대선후보가 되어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그 후 야권단일정당이 만들어지고..
스토리가 계속 진행 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야권으로 끌어들이고
유시민과 문재인을 중심으로 흐름을 주도해 나가면 된다.
이쯤되면 우리대표들이 정해 졌으니 안철수 지지율은 꾸준히 떨어질거다.
그럼 안철수가 좀 더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을 하게 될 거다.
요때 안철수에게 야권단일정당에 합류하자고 공식제안하면
안철수는 그 제안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안철수가 합류 안하면 민주당이 손 봐주면 되고,
합류하면 민주당은 여권으로부터 안철수를 보호해 주면 된다.
난 안철수가 끌어올 수 있는 중도층표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안철수가 이명박 정부의 요직에 있다는 사실 하나면
그나마 있던 그의 지지층도 모두 등 돌릴 거라 보기 때문이다.
안철수 자신은 원칙과 상식을 말하면서 한나라당 깠는데,
정작 자기는 이명박 정부의 중요자리에 있다는 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6. 민주당
큰 선거에서 이길려면 기본적으로 흐름과 구도가 중요하다.
지난 지방선거와 서울시장 선거를 돌이켜 보면
강한 정권심판 기류(흐름)과 적절한 구도(노무현vs이명박,무상급식논쟁)가
있었기 때문에 야권이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이젠 박근혜가 나타났기 때문에
정권심판론이 아닌 다른 흐름을 만들 필요가 생겼다.
그 흐름이 위에서 적은 대선드라마 스토리다.
그리고 여기에 "김대중 노무현 vs 박정희" 구도면
야권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은 기본적으로 만들어 진거다.
여기에 미래지향적 대형 공약들만 더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민주당이 흐름만 잘 만들어내면 안철수는 야권단일정당으로 올 수 밖에 없고,
안철수가 야권을 택하지 않더라도 선거구도와 대형공약으로
중도층의 표심을 야권으로 돌릴 수 있다.
이번 이해찬 박지원 연대 사건도 대선전략과 연계해 보면
아주 좋은 구상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또 지지고 볶고 난리다. 답답한 사람들...
7. 야권단일정당(가설정당)
야권대선후보 경선에는 문재인, 유시민, 안철수 후보군 조합이 가장 좋다.
이 야권단일후보 경선은 위에서 말한 스토리의 절정 부분이다.
그런데 단일정당이 아니면 거의 문재인의 야권단일후보 확정이 예측된다.
이런 김빠지는 결말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이 부분 만큼은 예측불가능도록 해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해야 한다.
대선드라마를 따라 만들어진 야권단일정당에
위의 캐릭터가 각기 다른 세 후보가 나와야
새누리당의 역투표에도 불구하고 야권단일후보가 대선승리할 수 있다.
야권단일정당을 못 만들어 내고 야권대선후보로
문재인이 확정되면 대선 경선 흥행 실패,
유시민, 안철수가 나오면 조직력(세력) 열세 때문에 대선에서 패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보당은 이번 비례대표 사건을 잘 넘겨야 한다.
진보당 주류가 이 사건을 어설프게 덮으려고 하면
문제는 점점 더 커지게 되고
언론에 의해 진보당은 거의 망하는 수준까지 가게 될 거다.
난 구 민노당계가 구태적 행태를 보면 답답한 마음이 앞서지만,
지금까지 좌파정치를 위해 헌신한 정치세력이란 걸 생각해보면,
이번 사건으로 진보당 주류가 무너지는 걸 원치 않는다.
진보당 주류가 살아 남아야 야권단일정당을 통한 대선 승리 후
분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근데..왠만하면 고소 같은 건 하지 마라. 억울하면 힘을 더 키울 생각을 하고..)
비례대표 사건을 제대로 해결 못 하면 경기동부건이 문제되게 될 거니까
잘 해결해야 한다.
이정희는 가설정당 주장자인 노회찬이 당대표 아래에서
야권단일정당 창당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도록 해라.
여론조작의 굴레를 벗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는 건데,
그건 시간이 좀 필요한 일이니까
그동안 야권단일정당 만드는데 참여해서
정치적 빚을 좀 청산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민노당 주류는 전략적 사고(소위 정치공학)를 너무 못 한다.
사람들이 진보당(구 민노당)을 좋게 보는 이유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그 헌신성에 때문이다.물론 저돌적이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음.)
8. 대형공약
귀족만 입을 수 있었던 비단을 평민도 입게 될 수 있다면
귀족의 특권을 깨부수지 않았지만 그 특권은 사라져 버린다.
"서울대와 지방거점 국공립대 통합(동시에 무상등록금)
+ 국가주관 졸업전공시험"
서울대와 지방거점 국공립대의 등록금은 무상으로 하고
동시에 이 둘을 서울대로 통합해 버리는 공약도 괜찮은 것 같다.
단과대는 지역별 특성에 맞게 재배치하면 된다.
만약 지방 국공립대들이 반대하면 따로 지방마다 서울대를 지으면 되고...
이건 수험생이 있는 부모들과 지방을 대상으로 한 공약이다.
그런데 이 공약에 기존 대학생들(비서울대)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여기에다가 국가주관 대학생 졸업 전공시험(+학점)을 더해야 한다.
(국가주관 전공시험 + 국가의 계산법에 따른 학점=대학생 졸업전공시험)
학업(공부)의 끝을 대학시험이 아닌 졸업 전공시험(+학점)이 되게 하는 거다.
이렇게 되면 대학네임밸류보다
졸업전공시험(+학점)이 취업에 좀 더 중요한 잣대로서 활용되게 된다.
대학서열화도 완화될 거라 본다.
대학시험보다 졸업전공시험(+학점)으로 많은 것이 결정되게 될테니까.
고등학교 공부는 쉽게, 대학교 공부는 많이 하게 하자는 취지도 있다.
좋은 대학교 나오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것 보다
대학교 공부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고시나 공시 과목을 보면 시험문제는 국가가 출제 가능할 것 같고,
대학교에서 취득한 학점을 국가가 학점계산할 때,
출제되는 과목은 학생들이 많이 몰릴 거니까
졸업시험점수은 학점 대체 가능하도록 하고
비출제 과목학점은 출제과목학점 대체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듯하다.
(출제과목의 학점이 잘 안 나오면 졸업시험점수로 대체하거나
비출제 과목 학점으로 대체 할 수 있다는 얘기임)
대학(학문)의 자율성 문제는
지금 대학생들은 취업때문에 학과 공부를 제대로 안 되니까
국가가 대학생들 학과공부 열심히 시키겠다(공익적 측면)는 논리로
밀어 붙이면 된다고 본다.
물론 이와 관련된 사교육이 생겨나겠지만,
이 문제는 EBS로 치고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대학생의 입장에서
출세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공부가 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지방대생,비명문대생 같은 경우는
대기업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졸업전공시험이 시행된다면
기업의 1차서류심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졸업전공시험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건 비서울대생을 위한 대형 공약이다.
이 공약은 한국사람들 속에 내제된 열등감과 욕망에 관련된 것으로
아젠다 세팅만 잘 하면 야권이 대선흐름을 주도하는데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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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