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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립
내가 진보당에게 불만인 게,
자당의 정책 대부분을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의 관점으로
논리를 구성하고 홍보한다는 것이다.
복지 문제도 그런 식으로 대하니까 늘 새누리당에게 당하는 거라 본다.
사회 양극화 심화--> 피폐해진 서민의 삶--> 복지정책 시행--> 증세문제 발생
-->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의 논리 작동(+ 조세정의)
이런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부자들 돈 빼내서 복지를 하는 게 서민의 권리이라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
지금은 살림이 넉넉치 않지만
언젠가는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들에게 복지가 그 자체로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대립적 관점으로는 유권자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없다.
2. 화합
나는 복지 문제를 (사회)부조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끼리 안 좋은 일 있으면 서로 돕고,
좋은 일 있으면 서로 즐거워 해주자는 말이다. (경조사 부조)
내용을 조금 더 더하면,
없이 사람들을 부자들이 도와 주고,
그 사람들이 부자가 되면 다른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그 부자들이 가난해 지면 다른 부자들이 도와주고....
(사람사는 세상, 함께 사는 세상)
이런 논리는 유권자에게 희망을 주고
유권자를 화합 시키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한다.
여기다가 박정희의 의료보험제도(공공부조) 정도면
새누리당의 공격에 방어하기엔 충분하다고 본다.
3. 진보당(= 복지당)
행정수고 이전 반대, 한미FTA반대, 해군기지건설 반대..
이렇게 반대하고 부정하는 이미지는 진보당에 좋지 않다.
최근 복지가 이슈가 된 것은 진보당에 유익한 일이다.
여권이 한미FTA나 강정마을 이슈 던져 준다고
개념없이 덥석 물지 말고,
유권자가 공감할 수 있는 여러 논리들을 개발해서
복지 이슈에 집중하길 바란다.
내가 권유하는 논리는 우파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보편적 관례(제도)와 감성에 기초한 것이다.
진보당이 국민으로부터 좀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나같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다소 우파적이지만
개혁적인 사람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진보당은 우파와 좌파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당이라고 본다.)
그리고 왠만하면 자존가와 노동자의 대립적 (구닥다리) 논리는 쓰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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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