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파케라키(fakelaki)와 루스페티(rousfeti) 그리스 재정위기 관련해서, 유행어처럼 자주 언급되는, 그리스 단어 두 개.
1. 파케라키(fakelaki)
“작은 봉투”.
즉 돈봉투라는 말.
파케라키는 의사 진료나 건축 허가
등 공공부문 전역에 걸치는데, ‘급행료’,
‘촌지’ 정도로 보면 될 것같다. 그리스의 국립병원 상황을 취재한 방송을 봤는데, 재정긴축으로
의사들 월급도 반으로 줄고, 약품도 모자라는 상황. 민간병원은 비싸니
국립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서 고생이 많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보는데, 나름 반전이 있었따.
의사에게 진료 좀 잘 받으려면 환자들이 파케라키를 줘야 한다네.
의사들이 파케라키를 요구하기도 하고.
▲ 병원 여기저기에 이런 스티커가 붙어있다고. (사진 출처: 아테네 Evangelismos 병원)
한국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친지 있으면 편의 봐주고 그러는 거 보통으로 생각하지
않나? 심지어 진료비도 깎아주고. 하긴 돈 새는 데가 거기 뿐이겠냐만은.
2. 루스페티(rousfeti)
정치적 보은, 대가 돌려주기.
후견주의, 인맥, 족벌정치와 관계있는 단어다.
친척, 친구, 특정 유권자 집단을 위해 정치권력을
남용하는 것. 친족 등용 또는 그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든다거나. 교사
채용을 늘리는 것에서 교회에 궁물을 나눠주는 것에 이른다고.
워싱턴의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파케라키와 루스페티 같은 공공부문의 부패가 그리스
부채의 주범이며, 이는 그리스 국내총생산의 적어도 8% 가량,
200억 유로에 해당된다고 함.
남일이 아니다...
※ 참조 기사
Q1: 4-4-2-시스템이란?
10을
세금으로 내야하는데, 공무원한테 4 주고, 4는 인마이포켓, 2만 세금으로 내는 시스템.
Q2: 그리스에서 요즘 가장 잘되는 장사는?
금고 가게.
외국은행에 계좌 없는 사람은 은행에서 돈 찾거나 금괴를 사거나 해서 금고에 넣어둔다고. 금고 사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중산층인데, 금고 사가는 사람 하나와 인터뷰 하는데 엄청 화나서 얘기하대. 부자들은 이미 외국에 돈 다
빼돌렸다고...
| 
...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