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더불어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할 수 밖에 없었다. 쇠고기촛불 정국,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 경제불황,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 책동 등 그간 국민들 사이에서 반 이명박 정부 정서는 차근차근 쌓여왔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양당제 파트너 민주당의 삽질도 만만치 않았다. 구태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쇄신하기는 커녕 FTA 정국 등 각종 사안에서의 우왕좌왕, 돈봉투 사건, 부정경선 자살 사건 등 오히려 새누리당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더욱 더 각인시켰다. 단적으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박원순 돌풍만 보더라도 민주당에 대한 실망은 오래되고 광범위한 정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번 총선은 6:4로 민주당이 유리했어야 정상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번 총선은 정확히 5:5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하지 않을까 전망한다.
그리고 통합조작당은 창당 이전엔 이번 총선에서 독자세력을 형성하리란 기대를 받았으나 지금은 어림없게 되었다. 통합조작당의 정치인들은 대중성 제로, 아마추어리즘의 극치에다가 당 구조 자체가 새누리당, 민주당 못지 않은 구태 비민주 정당임이 밝혀졌다. 이번 통합조작당의 예상 의석수는 9석이다.
2. 이번 총선에서 김용민 사태의 파장도 애초의 전체적인 총선 구도에는 별 영향을 못 미치리라 예상한다. 나꼼수 팬덤이 결집해도 김용민 사태 때문에 새누리당의 악재들이 묻혔고 전체적으론 제로 효과가 되었다. 그리고 나꼼수 팬덤이 결집하는만큼 김용민 사태에 자극받은 온건 보수세력도 결집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꼼수라는 팟캐스트의 영향력은 일종의 강력한 팬덤이다. 문제는 이 팬덤이 한국 정치문화를 올바르게 이끌어가기는 커녕 양당제 구축, 이미지 정치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한국정치판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것.
* 부록 총선과 대선은 그때 그때의 시대정신 발현의 장인데 시대정신은 반이명박 따위의 네가티브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다. 반이명박 좋다 말이야. 반이명박도 앞으로 이명박 같은 정권이 들어서지 않을 시스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반이명박이 되어야지, 무조건 반이명박이면 다 오케이 하는 식으로 가면 또 다른 이명박 체제가 들어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가봐야 문재인, 안철수 정권 들어서도 이명박 체제의 업그레이드일 뿐이라는 말이다. 미국의 무식한 민중들처럼 오바마 들어서면 좋고 공화당 나오면 기분 나쁜 수준에서 멈출 거면 그냥 국민들은 평생 찌그러져 있게 된다. 기득권 정치인들, 나꼼수 방송이 던져주는 이미지 떡밥에 우워어~ 하면서 만족하는 무뇌좀비 국민들 되는 거지. 나꼼수의 유치한 유행어들로 자신들의 알량한 허위의식을 채우면서.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29 02:43:34 정치에서 복사 됨]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