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차 공동대표단 회의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 모두발언 일시 : 2012년 4월 12일 오전 9시
장소 : 국회 의원단 대표실 ■ 이정희 공동대표
수도권에서 변화의 열망과 야권연대를 지지하는 민심을 확인했지만, 저희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특히 영남에서 노동자, 농민들의 바람을 저희 통합진보당이 다 담아내지 못한 것 무척 뼈아픕니다.
서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는 다짐 지켜나가고, 야권의 단합을 다시 높여서 정권교체의 열망을 실현시키겠습니다.
■ 유시민 공동대표
먼저 총선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새누리당에 축하를 전해 드리고 국민의 기대를 다시 받은 만큼 지난 시기에 불합리했던 여러 정책들을 다시 살펴서 책임성 있게 민생을 보살피고 국가를 운영해주기를 바랍니다. 아울러서 아쉽게 패배한 민주통합당 당원들과 지지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당이 민주통합당 소속 후보들이 출전한 곳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당의 역량에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야권연대 과반수 의석 획득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두 가지 목표를 다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서 함께 선거를 뛰면서 노력하셨던 통합진보당 당원동지 여러분께 공동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13석, 그리고 10%를 겨우 넘긴 정당 지지율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들에게 새롭게 출발하고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더 많은 국민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 통합진보당이 무엇을 바꾸고 어떤 것을 혁신해야 할지 그런 점들을 모두가 함께 잘 헤아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우리들 모두가, 개인 각자가 무엇부터 어떻게 혁신해야 할지 깊이 성찰하고 교훈을 얻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저희 통합진보당을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심상정 공동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새벽 늦은 시간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지켜보시면서 당선을 기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양 갑은 도농복합지역이고, 사실 진보와 그리 친숙하지 않은 지역입니다. 노동자들이 집결해서 사는 곳도 아니고, 서민들이 모여사는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바로 이런 지역에서 진보가 승리할 때, 확실한 대안세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주민들과 속깊은 대화를 나눠왔습니다.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 따뜻하게 받아 안아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진보가 단지 이념을 넘어서 복지이고, 생활정치라고 하는 것을 우리 주민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많은 아쉬움이 있으실 것입니다. 저희가 교섭단체를 이루지는 못했지만,13석은 우리 국민들께서 통합진보당에 기회와 자격을 부여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소박하지만 절박한 바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저희가 책임 있게 책임정치, 민생정치를 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당원 여러분들의 아쉬움을 함께 나눕니다. 특히 분전했지만 석패하신 천호선 후보, 홍희덕 후보, 김창현 후보, 문성현 후보를 비롯한 후보님들 정말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또 당선을 위해서 애써주신, 이 자리에 계신 이정희 대표님, 유시민 대표님, 조준호 대표님 정말 애많이 쓰셨습니다. ‘피투스 의 승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마음이 무겁습니다. 야권이 과반수 의석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해서, 정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수도권에서는 야권연대와 정권 심판의 위력이 발휘되었지만 이것으로 우리들의 부진을 다 부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의지는 확고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야권이 과연 변화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확신하지 못하신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이번 선거의 야권이 연대에 성공했으나, 야권의 비전을 보여드리는 것에서는 한계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야권은 과감한 혁신을 통해서 스스로 새롭게 거듭나는 데 힘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 야권의 연대는 비전의 연대, 과감한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통한 실천의 연대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야권의 혁신과 민생개혁의 결과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것입니다. 저희 통합진보당 선명한 진보야당으로서 국민들이 보내주신 기회에 온몸을 던져 헌신하므로서 새 정치의 희망을 열어가겠습니다.
■ 조준호 공동대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소야대를 이뤄내지도 못했고, 우리의 염원이었던 원내교섭단체를 이뤄내지도 못했습니다. 특히나 전통적인 노동자 지지기반인 울산 경남 지역에서 저희 들은 패배했습니다. 농민들의 소중한 지지기반도 잃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저희들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새로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기층 노동자들의 눈높이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뼈를 깎는 내부 혁신과 거듭남을 통해서 국민들께 새롭게 다가가겠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어려움 속에서도 열 두척의 배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열 세척을 주셨습니다. 이제 어려움 속에서 다시 거듭나고, 국민들의 큰 사랑을 잊지 않고 그에 부응하는 진보정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4월 12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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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