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인터뷰 1/3] 시민단체에 대한 환멸
▶[강용석 인터뷰 3/3] "보수의 유시민이 되겠다"
<의정활동: 청년실업문제>
박- 그간 의정활동 중 만족스러운 거, 아쉬운 거? 강- 안철수, 박원순 저격해서 뉴스 많이 나오고 그게 제일 만족스럽고. 하하하. 아쉬운 건 공기업 완전정복 활동, 청년실업 문제 도움이 좀 될까 해서 웬만한 공기업 다 다니고 전국대학 삼십여 군데 다니면서 취업특강하고 그랬는데 그게 보도가 거의 안 되고 알려지지도 않고, 난 나름대로 1년 넘게 참 열심히 다녔는데 그게 좀 아쉽다. 박- 관련해서 한나라당과 괴리감은 없었나? 청년실업, 공기업 관련 부분도 다 예산문제고 한나라당은 작은 정부, 감세 위주 정부인데. 강- 문제가 있지. MB가 공기업 선진화를 추진하면서 공기업 일자리를 팍 줄이고 공기업 전체적으로 10%씩 인력을 줄이라고 하니까 있는 사람 자를 수 없어서 신규인력을 안 뽑는 방식으로 해버린 거야. 3년간을 직원을 안 뽑고 이러니까.. 사실 대학생 일자리 중 최고의 일자리가 공기업들인데 공기업이 안 뽑으니까 위에서부터 점점 밀려가지고 그 몇 해가 결과가 그렇게 나오더라고. 그래서 난 한나라당 이념하고는 안 맞지만 그 때 공기업 선진화도 좋지만 청년들 일자리를 위해서라도 많이 뽑아야 된다고 국회에서 많이 떠들고 그랬었지. 박- 사실 매우 심각한 문제다. 강- 굉장히 심각한 문제지. 결국은 아버지 일자리를 줄일 거냐, 아들 일자리를 줄일 거냐의 문제인데 공기업 선진화란게 원래 잉여인력들을 구조조정해서 효율적으로 만들라는 건데 그게 참 어렵다. 박- 기초적인 재정문제인데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에선 공무원 줄이자, 공기업 구조조정하자 이런 건데 일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청년일자리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각에선 쇼다, 당에서 하기 싫다는데 대책 없는 쇼 아니냐 그런 평가가 많다. 책임감 있는 괴리감을 느낀 적이 있나. 강- 사실 대책 없는 쇼지. 박- 너무 쉽게 인정하는데? 강- 쇼 맞지. 사실은. 박- 쇼가 안 되게 당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액션을 취한 적은 있나. 강- 있는데.. 전체적인 경제문제와 맞물려있는 문제라서.. 청년실업문제가 아니라 사실 실업이 문제인 거지. 그런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해결하겠나. 대통령도 해결 못하는데. 그래도 취업준비생들 너무 막막해하는 거 같아 블로그로 최대한 자료제공하고 인사팀 소스 최대한 뽑아내서 알려주고 열심히 했다. 그건 자부한다. 도움 주고 싶었고 실제로 아직도 내 블로그 10%는 공기업 취업자료 보러오는 친구들이다. 박- 강의원이 생각하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강- 경제성장이지 뭐. 박- 분배에 대한 생각은? 강- 분배의 제일 효율적인 방법은 결국 일자리인데, 국가가 번 것을 세금으로 걷어서 국가가 나눠준다? 그건 굉장히 비효율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은 버는 단계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든지 하는게 훨씬 효율적인데.. 음 내가 지금 그것까지 해야 하나? 대통령후보도 아니고. ㅎㅎ 박- 모든 국회의원은 대선후보다. 강- 그건 맞는데, 그런 헛바람이 들어서 이것도 제시하고 저것도 제시하고 그러면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아무 것도 안되니까. <KT, 제주도 세계 7대경관 사건> 박- 지경위 활동 중 가스공사 활동 부분은? 강- 뭐지 그게? 음.. 그게 말이지, 보좌진들이 한 것이다. 물론 내용을 다시 보면 알겠지만 지금은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난다. 박- 오케이. 그럼 직접 말한 거 질문할게, KT, 그리고 제주도 세계자연경관 선정 문제도 관련해서 말해달라. 강- 이건 이석채 회장 문젠데, 오늘 이석채 회장이 연임됐어. 사실 이석채 회장의 경영성과를 놓고 보면 연임해선 안 되는데, 이 양반이 무리하게 연임을 하고 있는 거 같다. KT가 지금 굉장히 전망이 불투명하고 문제가 많아서 이석채의 리더쉽으로 KT를 과연 살릴 수 있겠느냐 하는 그런 우려가 있다. 박- 연임된 배경이 정치적이라는 건가. 강- 이석채가 연임된 이유는 이거다. MB가 YS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석채가 99년인가 구속됐던 게 사실은 김현철 정치자금문제로 구속된 거였거든, 그래서 YS가 이석채에게 마음의 빚이 있었던 거야. 그래서 YS가 KT 회장 선임할 때 이석채를 세게 밀었던 거야. 그래서 이석채가 된 거다. 이석채는 사실 MB랑은 별로 큰 연은 없다. 박- 최근 제주도 7대경관 선정 관련해선? 강- 김은혜가 나서서했다 그러는데 뭐 정확한 배경은 모르지만 하여튼 KT가 가장 큰 수혜자지. 전화비가 400억 가까이 되니까. 박- 이 부분에서 이석채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강- 그래야 되는데 생각보다 조명이 안 되고 있더라고. 박- 경영적으로도 성과가 없었고 최근 제주도, 이를테면 정치적 사건도 터졌고 그런데.. 강- 제주도 문제는 이석채가 혼자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지사부터 시작해서 제주도민들까지 다 나섰고 그걸 지금 와르르 뒤로 돌리기엔, 온 국민이 다 기뻐했잖아. 지금에 와서 우리가 다 사기당한 거다 하기가 참 애매한... 근데 난 첨부터 저게 도대체 뭔데 저걸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왜 저렇게 유난을 떠나 그런 생각 했거든. 박- 다 언론 책임이지. 강- 뭔 유네스코도 아니고 뉴세븐원더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스위스에 있는 정체불명의 단체에서 하는 걸, 그리고 그걸 걸 뽑는 걸 전화투표로 결정한다는 게 말이 되나. 박- 그래서 정치적 사건인거고 정치적 성과로 밀어붙였는데 왜 책임자가 없냐. 이석채 사장은 물론 제주도지사도 책임자이지 않나. 왜 이렇게 조용히 넘어가나. 강- 책임질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닌가. 돈도 여럿이서 나눠먹으면 안 걸리잖아. <이명박> 박- 블로그에 ‘무대뽀 이명박’이란 글과 관련 이명박에게 경제관련 기대를 피력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소회는? 강- 수치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실제 느끼는 경제체감이 굉장히 안좋지 않나. 그래서 경제대통령으로서 솔직히 성공했다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실패했다고까지 말하긴 모르겠지만 절대 성공은 아닌 것 같다. 박- 세계경제도 불황인데 그럼 이명박만의 책임인가. 강- 그럼 경제대통령이라고 주장하지 말았어야지. 경제대통령이라고 주장했던 건 자신 있으니까 그랬던 것 아닌가. 박- 그럼 이명박이 뭘 잘못한 건가? 강- 이명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치를 제대로 안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덕목 중에 정치를 잘해야 하는게 큰 비중이 있는 건데 의도적으로 너무 정치를 멀리했다는 게 큰 거 같다. 경제를 못했으면 정치라도 잘해야 하는데 정치는 완전히 손 놓아 버리는 바람에.. 박- 정치에 손 놨다는 의미는? 강- 여의도 정치를 굉장히 회피했다. 박- 국회의원과 교류가 없었다? 강- 국회의원과 교류가 없었다는 것은, 반대편을 설득하거나 그런 것을 거의 안하다시피 했으니까. 그건 당에다 다 맡겨놓고. 박- 실제로 이명박은 국회 표결에 영향을 전혀 안 미쳤다는 그런 말인가? 강-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는 했지. 그런데 의무만 주고 실권은 안 주니까 당대표들이 제대로 잘 못했지. 박- 왜 그런 거 같나. 왜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안 미치거나 못 미쳤나. 강- 본인이 그런 식으로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이전 성공모델에 도취되면 안 되는데 대통령하면서도 그렇게 하면서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 거지. 아니다 싶으면 새로운 시도를 해봤어야 하는데. 박- 이전 성공모델이란 그냥 위에서 지시하는 식? 강- 그게 아니라 정치를 멀리하는 정치. 박- 잘 이해가 안 가는데 강- 여야 영수회담을 지금 한번 했나? 역대 대통령 중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제일 적게 한 사람일 거야. 한나라당내에서도 마찬가지. 수뇌부 회담같은 것도 안하고, 역대 여당 중에서도 제일 부족했을 거다. 박- 상식적으로 박근혜 계파와의 경쟁도 있는데 그렇게 놓을 수 있나. 강- 그것도 제대로 못한 거지. 친박도 제대로 끌어안지 못하고. 박- 그럼 이명박 대통령의 전반적인 실패라고 평가하는가? 강- 경제적으로 실패까진 아니라도 성공하지 못한 건 확실하고 정치적으론 실패했지. 사실 임기가 아직 1년이나 남아있는데 이렇게 힘이 빠져버린 대통령이, 특히나 당내에서. 내년에 총선이 눈앞에 있는데. 92년에 노태우는 사실상 실질적으로 공천권을 다 행사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이명박이 내년 공천권 행사할 수 있을 걸로 보는 사람 거의 없을 걸. 박- 이렇게까지 된 이유는? 이명박의 이후 대책은? 강- 공천권 행사할 수 있을 걸로 착각하고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안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간 정치적 행보들이 다 실패했다. YS가 MB에게 했던 가장 큰 ‘조언’은 YS가 9룡을 키우면서 그래도 상당히 오랫동안 대통령 권력을 유지했던 것이다. 총선이 끝나고서도 말이다. 97년 초까지 김현철 사건 터지기 전까지는 확고하게 9명이나 대통령 후보들을 만들어내면서. 당시 김덕룡, 이수성.. MB도 그 조언에 따라서 행동하려고 했는데 김태호도 총리 청문회에서 나가떨어졌지, 안철수 실패했지, 정운찬 실패했지, 한승수도 제대로 안됐지. 박- 이재오, 김문수는? 강- 이재오, 김문수는 박근혜가 견제해버리는 바람에 안됐지. 사실 그 멤버 안에 다 들어있지.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 오세훈. 오세훈은 괜히 펌프질 잘못해가지고 주민투푠지 뭔지 하는 바람에 완전 엉망 됐지. 박- 박근혜에게 밀린 것인가? 강- 완전히 밀려버렸지. 소수파에게 밀린 거지. 박- 두 계파는 적대적인가? 강- 일단 계보가 명확하고 서로 섞이지 않았잖아. 적대적이지. 박- 지금 역학관계는? 강- 완전히 저쪽으로 쏠려버렸지. 지금 자기 스스로 친 이재오계라고 주장하는 사람 거의 없잖아. 몇 명 안 남았고. 친정몽준계? 아마 지금 두 세 명도 안될 걸? 친 김문수계도 두 세명. 한때 그게 다 십 여명 되던 계보였는데 지금 다 없어졌잖아. 박- 안철수의 효용가치는 남아있는가. 강- 안철수가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 침몰하는 배에 옮겨 타려고 하겠는가. 노근-이명박이 정말 안철수를 후계자로 생각했던 건가. 강- 그렇지. 안철수가 지금 현재까지 만들어진 거, 지금 교과서 11종에 올라간 거 그게 다 고도의 작전플랜에 의해 한 거지. 오세훈이 주민투표 한 거 만큼이나 안철수 저거 한 게 박형준, 이동관 이런 선수들의 작품 중 하나 아니겠어? 박- 그것도 이명박의 추인 없이 밀어붙이긴 힘든 거지? 강- 그럼. 다 MB랑 상의해서 한 거지. <박근혜, 안철수> 박- 박근혜에 대한 평가는? 강- 보수세력에 박근혜 말고 대안이 별로 없어 그런 건데, 미흡한 점이 많지. 문제도 많고. 박- 무슨 문제? 강- 컨텐츠 부족이지. 일단 그건 어떻게 하루 아침에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박근혜가 뭐 내용을 담은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박- 예전에 박근혜를 원칙 있는 정치인이라고 하지 않았나. 강- 원칙이나 애국심 이런 건 뭐 어떤 사람도 쫒아갈 수 없을 정도로.. 박- 그런데 디테일이 없다? 강- 그렇지. 그게 문제지. 내가 이번에 종편 4군데에서 하는 거 다 봤거든. 4군데에서 하는 이야기가 다 똑같애. 자기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특히 경제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아사다 마오가 피겨스케이팅 보는 것 같은 느낌? 조마조마 해 좀... 박- 당을 떠나서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어선 안되는 거 아닌가. 강- 근데 뭐 디테일이 있어야 정치하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만약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컨텐츠 없는 대통령이 되는 거지. 그런데 난 사실 안철수도 똘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 쓰는 수준이나 이런 거 보면. 노근 -기자들 사이에선 좀 모지리란 소리가 돈다. 나쁜 사람이다 이런 정도의 팩트나 일부러 저랬다 그런 정도로 생각하는 건 박봉팔닷컴 정도인데 일반적으로 모자란 애라는 인식이 있다. <고소 고발, 나꼼수> 박- 강의원에 대해서 이런 비판이 많다. 그렇게 고소 고발 남발하면서 왜 한나라당의 수두룩한 위장전입 혐의자는 고발안하냐? 라는 비판. 강- 그럼 나꼼수가 되어야 한다. 난 정치적 이유로 한다. 정의 실현보다는 사실 정치적 이유가 더 크다. 박- 정치적으로 하더라도 더 설득력 있으려면 상징적으로라도 같이 고발하면 좋지 않나. 강- 내 입장에선 안철수 하나만 잡아도 되지 뭘 전선을 넓힐 필요가 뭐 있나. 비서- ‘더 센 놈이 없다’로 표현할 수도 있다. 강- 그것도 맞다. 더 센 사람 건드리려면 박근혜를 건드려야하는데 그렇게 막나가기는 좀. 전에 괜히 조경태 띄워줬잖아. 아무도 모르던 듣보잡 정치인이었는데. 비서- 그 때 조경태가 순간적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하더라. 강용석 의원과 잠시 싸우는 게 TV에 나왔는데 11시 반에 1위 하더라고. 그게 10분간. 그렇게 시청률 안 되는 종편에서 방영한 거였는데, 그것도 강심장과 동시간대 프로그램이었는데. 박- 그런 정치인 아니라도 걸 사람 찾아보면 있을 텐데. 강- 역량에 한계가 있다. 한 사람 파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정말 한계가 있다. <체리토끼의 질문. 한나라당, 진보당 정치인들> 체리토끼- 한나라당에서 정치를 하면서 문제점을 느낀 게 있다면? 강- 의리가 없다. (하하하) 비서- 그날 당일에 그런 결정(한나라당 출당)을 내릴 줄 몰랐다. 기자회견을 보면서 설마 뭔가 따로 이야기가 있었겠지... 그런 생각, 일말의 기대(?)같은 걸 했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체리토끼- 의리 부분 말고 한나라당의 장점, 단점은? 강- 장점은 지지기반이 확고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30-40프로의 지지율이 나온다는 거. 내가 깜짝 놀란 게 이번 선거에서 이 지역에서 나경원이 39프로 나왔다.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만나다보면 열 명 중 4명이 안 나올 것 같은데. 그러니까 한나라당 간판이 갖는 정말.. 대한민국 정치에서 상수지. 가장 확고부동한 상수가 한나라당이다. 민주당이 괜히 간판 바꿔다는 게 아니야. 안되니까 바꾸는 거지. 한나라당은 안 바꾸잖아. 그걸로 얻을 수 있는 표가 있으니까. 그리고 단점은 너무 많이 알지 않나. 지금까지 말한 게 다 단점인데 뭐. 체리토끼- 단점 중 가장 큰 것은? 강- 글쎄, 장점이 바로 단점이겠지. 확고한 지지기반 외에 표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지. 체리- 내부적으로 개혁의지가 있나? 강- 없지. 문제는 다당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나 그게 핵심이다. 저 쪽에서도 그걸 아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통합해서 일대일구도를 만들려는 거지.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 백프로 한나라당이 깨지니까. 일대일 구도가 아니라면 확고한 표가 있으니까 한나라당이 여유가 있다. 그러니까 저렇게 안 바뀌는 거지. 박- 거꾸로 말하면 야당들이 어리석은 거네? 강- 그렇지. 그러면서도 못 뭉치는 거지. 욕심이 다 그런 거지. 개가 뼈다귀 물고 가다가 왜 놓치겠나. 체리- 젊은 층이 한나라당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강- 전 세계적으로 다 그렇다. 보수당은 원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다.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면 보수당이 아니지. 체리- 진보정당 정치인들 중 괜찮은 사람은? 강- 노회찬 괜찮지, 심상정도 괜찮은 거 같고. 체리- 개인적으로 아나? 강- 친한 건 아니고, 고등학교 선배니까 그냥 아는 정돈데, 노회찬은 사실은 한나라당 와도 돼. 박- 유연하단 소린가? 강- 내가 보기엔 이재오나 김문수보다 유연한 거 같던데. 박- 이거 정치적으로 노회찬에게 상당히 타격이 될 소린데? 강- 노회찬에게 한 번 물어봐라, 만약에 부산 영도구 줄 테니까 나가라 그럼 나간다고 그럴 걸. 박- 한나라당으로? 강- 그럼. 박- 심상정은? 강- 심상정도 만일에 강남갑 줄 테니까 나가라 그럼 나갈 걸. 박- 그런 판단을 하는 근거는? 강- 둘 다 국회의원을 하려고 할테니까. 김문수, 이재오도 괜히 그런 게 아니다. 그 사람들이라고 고민 없었겠나. 하지만 당장 될 거 같은데? 그러니까 사실은 MB가 노회찬, 심상정 딱 만나서 강남갑 줄 테니까 이리 와라 쇼부 치면되지. YS가 그런 식으로 했던 거 아냐. 박- 음.. 강- 유시민에게는 그렇게 제안하는 거지. 대구에서 공천권 20% 주겠다. 통합하자 당대당으로. 박- 그러면 넘어오나? 강- 물론 유시민은 안 넘어오지, 그런데 그럼 흔들려가지고 통합이 안 되지. 한나라당에서 20프로 준다는데 니들은 얼마냐? 그러면서 통합이 안 되는 거지. 박- 한국정치를 완전히 헝클어버리는 발언을 하네? 강- 재밌게 하는 거지. 아무 이야기나 자유롭게 하라니까. 하하하 <안철수> 박- 바로 안철수로 넘어가자. 안철수에 관심가진 진짜 계기는? 강- 떴으니까. 지지율 1위니까. 박- 정부의 안철수연구소 예산지원에 대해 문제제기한 이유는? 강- 일단 시비 걸려고 하니까 문제제기한 거지. 그런데 문제가 너무 많더라고. 나중에 문제를 보고 나니까 이건 이렇게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 거지. 박- ‘안철수는 신화다’라는데 대한 생각은? 강- 그 말이 참 좋더라. 진실의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다. 그 말이 참 좋더라. 박- 안철수가 신화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강- 내가 연구를 해보니 10여년 넘게 아주 오랫동안 만들어진 신화더라고. 그래서 몇 달 안에 안 깨지는 거지. 오랫동안 준비된 거더라고. 그래서 이렇게까지 온 건데. 그러나 뭐 아직 시간이 1년 있으니까 충분하다. 안철수 거품이 오래가면 오래 갈수록, 만약에 안철수를 야권이 데려간다? 그럼 야권이 지는 거지. 곧 깨질 거거든. 박- 데려가는 사람이 바보다? 강- 그러니까 나꼼수가 제일 바보지. 뜬다 싶으니까 이건 뭐. 그레이트 빅엿, 셀프 빅엿, 그 말 하는 사람들은 다 나꼼수 듣는 것 아니냐. 한동안 트윗 보면 죄다 그 말 하더라고, 요즘 조금 줄어든 것 같더라고. 박- 안철수는 앞으로 어떤 액션을 취할 것 같나. 예측 한 번 해보자. 강- 고민을 하고 있겠지. 박- 고민을 한다는 건 예측이 아니지. 내가 먼저 말하겠다. 안철수는 총선이후에 정계은퇴 선언할 것이다. 하지만 난 그것과 상관없이 여유만 되면 까겠다. 강용석의 예측은? 강- 내가 지금 준비하는 걸 1월말 정도까지 다 까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불출마선언을 할 거다 고건처럼. 고건이 딱 그랬거든. 지지율 3위 되는 순간 포기할 거다. 박- 난 그 시점을 4월 이후로 본다. 강- 지지율 12%정도 되면 못 나올 텐데. 왜냐하면 이 사람이 이제 지지율 올릴 게 없다. 이미 기부를 해버려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럼 창당밖에 없는데 그건 안한다고 했으니까. 박- 총선 전에 불출마선언할 거란 건데 난 총선 후. 그럼 얼마내기? 10만원 내기 어떤가. 강- 50만원 내기해도 된다. 박- 콜 냉이-(나에게) 니 사비로 해라. 이건 박봉팔닷컴의 공식입장과는 상관없다. 노근- 혹 안철수가 시민통합당으로 가면? 강- 거긴 이미 통합했잖아. 안철수는 거기로 안 간다 절대로. 당이라는게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친한 사람 많은 데로 가게 되어있다. 내가 아까 성향 어쩌구 저쩌구 한 것도 그런 거다. 안철수가 지금 한나라당에 아는 사람이 많겠나, 야권에 많겠나. 박- 원희룡도 마찬가지였지. 강- 그렇지, 원희룡도 한나라당에서 양천구 주니까 간 거지. 박- 난 안철수에 대해 난 동정심을 느끼는 단계까지 왔다. 강- 왜? 너무 뻥을 치니까? 박- 나중에 어쩌려고 저러나, 쟤 결말이 안 좋을 텐데 좀 살살 까야 되겠다 그런.. 강- 그런데 아직 대중들이 알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까 지금은 세게 까야 한다. 박- 아하, 강용석이는 동정심이 좀 없는 스타일이다? 알겠다. (하하하) 강- 하하하 내가 지금 안철수에게 동정할 입장이 아니니까 범죄 수준까지 간 사람이라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 강용석 의원은 괴물과 싸우면 괴물이 된다. 안철수는 아직 괴물은 아니다라는 말을 했는데 난 지금 안철수를 괴물이라고 생각한다. 강- 좀 있다 괴물이 되겠지, 아직은 괴물로까진 안됐지만 권력의지를 딱 드러내는 순간 괴물이 되는 거지. 박- 그러면 본격적으로 권력의지를 드러내기 전까지 빨리 까는게 그 사람을 위해서 좋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 강- 그래서 우리도 회의를 했는데 여러 가지 견해가 있었지만 일단 깔 건 다 까자 그렇게 됐다. 박- 나도 그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냉이- 일말의 동정심도 없구만. 박- (냉이에게) 시끄럽다. 나중에 크면 까고 그런 거 아닌 거 같다. (강용석에게) 음.. 내가 약간 동정심이 들었었는데 강용석 말을 들으니 나도 다시 열심히 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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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29 02:55:17 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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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
국회의원 죽을때까지 보장된다믄 울 평화민주당에도 너끈히 들어온다.
문제는.. 울 당이.. 남들한테 먼 보장같은 걸 해줄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