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비례대표 12번 설'을 누가 퍼뜨렸는지 모르겠는데 혹 유시민 주변 사람들인가. 그렇다면 그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 난 그거 퍼뜨린 사람들이 바로 유시민을 죽일 사람들이라고 단언한다.
이번 총선에서 당연히 유시민의 역할은 매우 클 것이다. 유시민은 통합진보당의 대중적 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유시민 개인의 정치적 생명이다. 유시민은 이번에 꼭 원내에 진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시민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순번 2번을 꼭 받아야 한다. (1번은 여자가 받는 거라니까)
1. 국회의원으로서 유시민의 정치적 역할은 매우 크다. 그 누구보다 국회의원의 정치적 역할을 최대치로 할 사람이다. 대통령급으로 할 사람이다. 바로 유시민 같은 사람이 무조건 국회의원이 되어야 통합진보당의 정치력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결국 통합진보당의 위상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원외 당지도부는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만일 유시민이 원외인사가 된다면 통합진보당의 위상도 추락할 수 있다.
2. 유시민은 통합진보당 지도부로서 그 누구보다 국회의원의 지위를 가지고 모든 정부 기관의 정보를 제공 받으며 제대로 된 정책적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통합진보당의 올바른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매우 중요한 문제다.
3. 유시민이라는 개인의 정치적 생명도 매우 중요하다. 유시민 개인의 정치적 생명은 통합진보당,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핵심적 요소다. 그런데 행여나 유시민이 원외 정치인이 된다면 유시민 개인의 정치적 생명은 결정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 유시민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유시민은 더더욱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유시민 지지자들은 여기에 대해 어떤 위기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솔직히 어제 유시민에게 '진보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라'고 한 일부 지지자들의 말을 듣고 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가만 보면 유시민 지지자들조차도 이번 총선에서 유시민이 벼랑끝 전술을 쓰는 것을 당연시하는 정서적 흐름이 있다. 난 이게 굉장히 후진 감성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신파적인 상황을 만들어서 억지로 감동코드를 짜내는 듯한 변태적인 정서라고나 할까.
유시민 지지자들은 정말 여기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나. "에휴~ 또 우리 속 타들어가겠구만"하면 그만인가. 지금 왜 여기저기서 유시민에게 소모적이고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흐름이 있으며, 게다가 왜 지지자들조차도 그런 흐름을 너무도 쉽게 용납하는 지 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유시민 지지자들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다. 과연 대한민국 정치를 놓고 그렇게 도박을 해도 되는 것인가.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이 무슨 지지자들 감성놀음 소모품인가.
유시민이라는 소중한 정치인을 더 이상 소모하지 말자.
유시민은 자신의 위상에 맞게 스스로에게 비례대표 2번을 배정하라. 그리고 자신의 정치력을 최대로 발휘하라. 그것이 정도다. 변태적인 벼랑끝 전술로 더 이상 한국정치에 쓸데없는 변수를 만들지 말자. 궁극적으로 그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이기도 하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29 02:55:17 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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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1. 그래야 시민들이 통합진보당이 어떤 당이라는걸 안다. 유시민이 12번 달면, 시민들 입장에선 유시민이 양보하고 당을 위해 헌신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유시민이 진보당내에서도 찌질이 취급당하는줄 안다. 유시민 찌질이 취급 당하는 진보당에 시민들이 표 안준다.
2. 왜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서 비례후보로 상위순번에 참신한 인물 영입하려고 하는줄 아나? 그래야 지역구로 출마하는 후보들 당선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에서 비례후보 중위권은 특별당비 순번이나 마찬가지다. 통합진보당 지역구 당선자 많이 내려면 유시민 상위순번, 1번(2번) 주어야 한다.
3. 유시민은 꼭 국회 진출해야 한다. 3선의 경험, 국정운영의 경험....통합진보당내에 없다. 그런 내공에다 유시민 특유의 통찰력으로 통합진보당 국회내 대책 사실상 진두지휘해야 한다. 맨날 아스팔트 위에서만 싸울 수 있나? 국민들이 보기에 통합진보당에 국정운영 맡겨도 잘하겠다는, 투쟁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해줄 능력이 있는 정당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