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고 지금까지 그가 선발 예고한 대로 경기에 임하지 않은 경기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단 한경기도 없었다. 심지어 라이벌인 한일전에서도 그는 경기전날 기자 회견에서 밝힌 선발 선수 그대로 내보냈다. 그런데 폴란드전은 사전에 7명이나 교체하기로 한 말그대로 대형 연습경기일뿐(절대 A매치 아님)인 경기에 훼이크를 쓴 이유가 무엇인지 그 배경이 의심스럽다.
아래 폴란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장에서 조광래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 그대로를 놓고 그가 어떻게 말을 바꾸었는지 살펴보자
- 어제 파주에서 훈련할 때 이동국을 앞에 두고 지동원과 박주영을 좌우에 배치했는데 내일도 그럴 생각인지? 조: 전반전에는 그렇게 할 생각이다. 공격 움직임과 이해력이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최전방의 배치도 훈련과 달리 했다. 어제 실제 폴란드전에서 우측에 지동원 좌측에 박주영이 위치했다. 최전방 선수 배치도 연습따로 실전 따로 였다.
- 이동국을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이동국이 미드필드에서의 큰 움직임은 없지만 상대 진영에서의 움직임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고 날카로워졌다. 특히 득점 감각이 살아있기에 양 사이드에 있는 박주영, 지동원과 함께 득점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대표팀은 사이드와 중앙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로 움직이는데 이동국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극대화시키려면 중앙에 있어야 한다. 기존 전술과 달라지는 점은 없을까?(조광래)
조: 약간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 원래 공격수 세 명이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많은 움직임을 보였는데 내일 경기는 왼쪽 측면에 지동원을 두고 플레이하겠지만 박주영은 미드필드까진 사이드 중앙으로 움직임을 해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공격 패턴으로 가려고 한다.
여기서도 왼쪽측면에 지동원을 배치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왼쪽에는 박주영이 위치했고 지동원은 오른쪽에서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사실상 3백인 이재성과의 호흡 불일치로 전반 내내 불안한 오른쪽 구멍을 메우느라 수비에 전념했다.
- 항상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동국에 대해서도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했는지? 조: 조금 전 이동국과도 이야기했다. 우리 진영으로 많이 물러나서 수비하는 것보다 상대 진영에서 사이드로 몰아주는 수비는 이동국이 책임지고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본인도 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에 큰 문제 없을 것이다.
- 지동원이 원톱으로 있다가 측면으로 이동했는데 잘 적응할거라 생각하나? 남태희와 손흥민도 생각하고 있는지? 조: 지동원은 왼쪽 사이드에 많이 섰다. 아시안컵 때도 측면에 섰는데 소화를 잘했다. 그 포지션에서 득점도 많이 해서 해외 진출도 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본다. 많은 선수를 후반전에 투입시켜서 UAE전 때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왼쪽 사이드에서 주로 활략한 지동원을 오른쪽으로 보내는 센스.. 하루전 훈련때도 하지 않은 포지션으로 과감히 지동원을 배치하는 조광래 감독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훈련은 훈련일뿐 실전은 훈련과 달리 적응력을 키울려고 하는 걸까?
- 이동국의 득점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투입하고 싶다 했는데 그런 역할을 박주영에게 주문했나? 조: 박주영도 물론 해야겠지만 오른쪽에서는 최효진도 있다. 2선에서 침투하는 오른쪽 사이드 플레이를 교대로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 도우미로 박주영은 물론 최효진 선수까지 준비 했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런데 최효진은 이동국 선수가 교체되고 나간뒤 한참뒤인 후반 40분 넘어서 마지막 교체 카드로 들어왔다. 그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 A매치는 대형 연습경기가 되고 말았다.
- 구자철이 그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는데 이번엔 처져서 나온다. 그리고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조: 구자철은 원래 그 포지션이 옳다. 그런데 아시안컵에서 앞으로 전진시켜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그것도 잘 소화했다. 지금 이동국이 들어오면서 순간적으로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 많은 움직임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남태희를 기용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기성용의 경우 본인이 부상에 대한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내일 45분 정도는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구자철 선수를 기성용 선수와 함께 투입한다고 했다. 그런데 윤빛가람 선수를 투입했다. 윤빛가람 선수는 전형적인 공격형 미들 선수다. 소속팀 경남에서도 수비형 미들로 뛴적이 없는 선수를 기용한 이유는? 그것도 중앙의 압박이 상당히 좋은 폴란드 팀을 상대로 말이다. 진정 조광래 감독은 경남 감독 시절에도 윤빛가람을 수비형 미들로 기용했던가? 그런데 하루밤 사이에 조광래 감독의 심경에 무슨 변화가 있을길래 이런 포지션 파괴가 일어났는지? 일반적인 축구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하다.
이동국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하고 하루전 훈련에서 임했던 포지션마져 파괴하고 실전에서는 엉뚱한 포지션으로 전반을 말아먹은 조광래 감독은 축구팬들이 이동국 죽이기 맞춤 전술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그의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 하더라도 실제 경기장에서 보여준 그의 선수 기용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동국 선수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그의 장점 단점 너무나 뚜렷하다. 이것도 모르는 조광래 감독이 아닐것이다. 그런 선수 마져 자신이 구사하는 축구에 맞출려고 하는 조광래 감독의 치기 어린 전술과 선수 기용은 축구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다. 자신의 축구 색깔에 맞지 않는 선수는 뽑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신인 선수도 아니고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황혼기에 들어선 선수를 불러 놓고 물먹이는 행위는 황당할 따름이다.
회견 워딩은 스포탈코리아에서 가져왔지만 경기 후 분석은 시종여일 형아가 한 거니 읽는 이들 참고하3.
광래 저거슨 같은 미드필더니까 공미(공격형 미드필더)/수미(수비형 미드필더)가 같은 적성이라 생각해서 빛가라뮈를 수미로 기용했나?
봉닷컴 축방 신참들은 생각해보라.
수미 유상철, 김남일, 기성용, 이용래 이들은.. 가운데 혼전지대에서 주도권을 우리쪽으로 되돌려야하는 임무가 주인, 이른 바 개깡패들이다. 시야도 조낸 넓고, 다음/다다음 순간 예측능력도 좋구, 혼전 중에 전방 우리 공격수로 인해 만들어지는 순간적인 공간도 캐치해야하는 경기장 내에서는 "감독"이나 마찬가지인 "필드의 사령관".
근데 빛가라뮈는 공미로 주로 뛴 선수다. 공미는 때로는 수미지역까지 잠깐씩 물러나 협력수비를 펼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머야. 상대 수비수를 '수미'처럼 "때려뽀개어 파괴"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 한 루트 직전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역할이란 말야.
비슷한 것 같지만 선수 적성으로두, 그림을 파악하는 지점도 완전히 다르거덩.
글구 애덜 컨디션 저질이믄 제발 쩜 쉬게해라.
울 국대가 빽업요원 수준이 글케 허접한 팀이 아니다. 제일 치열하게 몸땡이루 부딪혀야하는 수미 자리 기성용을 일케 막 굴려버리믄 되나. 또! 시방은 기성용이 팀 내에서두 주전자리를 완전 꿰찼으니 쩜 부상스러버도 소속팀에서 아끼구 멕여서 다시 돌아갈 자리가 있지만 팀에서 미운오리 되고 있는 자철이 어쩔껴. 접때 코끼리 다리 맹글어서 보내놓구 썅
밥풀/오~~ 밥풀 기자의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늘 감탄한다..
근데 오늘 기사 봉께 조광래 감독이 이제 본색을 드러낸다..
이동국 조커로 활용한단다.. 욕나온다..
이동국은 초딩때부터 선발 출장만 했다.
이런 선수를 후반 교체로 활용하면.. 당근 몸풀릴때 경기 끝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때 이미 실패했잖어.. 동국이만 욕 열나게 얻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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