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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저질화에 기여하는 "프로축구연맹"을 엿먹이는 적절한 테크닉-
우리가 내일 추진할 전략은 쌍욕과 흥분 속에서 탄생하는 거시 아니다. 역사를 탐구하여 "우연히" 또는 "(안)우연히" 발생한 사고현장 구석탱이를 두루디쟈보다보면 뒷발로 쥐를 잡는 의외의 묘수가 떠오르던 경험, 제군들에게도 분명 있재?
2008년
1983년 연맹이 생긴 이래 머 하나 쓸만한 업적이라곤 남겨본 적 없는 평화로운 프로축구연맹이 25년만인 2008년, 활기찬 발걸음을 재촉하드라. K-리그 9천9백8십몇 골이라는 숫자 앞에서 "앗! 1만호골 폭죽행사 하믄 폼나그딱!" 라는데 생각이 미친 거지. 폭죽 쏘믄서 1만호골 쏜 선수에겐 무려 김치냉장고를 수여할라구 잔뜩 벼르고 광고 때리구 오바를 하시는데
"누가 보믄 프로축구연맹의 불철주야 노력으로 꼴 넣기 싫은 선수들이 억지로억지로 넣다보니 25년간 만꼴이나 나온줄 알거써?"
라는 상것들의 비꼼은 대따치구...
두궁두궁!!
쨌든 1만호골 기념파티를 프로축구연맹이 선언함과 동시에..
한반도 남쪽의 선수들, 감독들, 축팬은 물론 UN, NSC(미 국가안전보장회의), AU(아프리카연합), 미스터 빈 등 범 글로벌 인물, 단체들 모두의 시선이 08년 가을 한반도에 쏠렸다.
대체.. 대체 뉘라서 "로또1등 당첨 되기" 보다 힘들다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김치냉장고 탈취"에 성공할 것인가.
프로축구연맹이 유대교를 넘어... 카발라도 타넘어...프리메이슨 근세 100년간 성공적 정중동 암약의 지적/물적 토대였다고 기록한 시온의정서를 우리는 들어본 바 있다. 그 언젠가 프로축구연맹이란 단어가 포함된 의정서 일부가 유출됨으로 지난 25년간 상것들 사이에서 공포와 경외감 속에 은밀히 회자되던 프로축구연맹. 그들이 오늘날 필립스 전기면도기도 아니구 김치냉장구, 무려 김치냉장고를 내놓겠다고 선언한 그 프로축구연맹과 동일단체 맞는가? 이렇게 쉽게 김치냉장고를 탈취당할 정도라면 우리가 가졌던 그동안의 공포는 무지에 기반한 오바 아니어쓸꽈.. 등등
세간에 각종 논란, 음모론, 이로 인한 혼란으로 우울증 치료센터가 붐비는 사회적 병리현상이 다시 한 번 25년전 연맹 발족 때 처럼 일었던 08년 한반도으 가을.
왔다. 대망의 그날
2008년 11월 9일
어제까지 9천9백9십8골을 기록하고 있던 K-리그는 바로 오늘, 1만호 골 김치냉장고 당첨자를 탄생시키는 역사의 그날을 맞이한 거시다.
15:00
전국 일곱 개 경기장에서 7명의 주심이 경기시작을 알리는 호각을 동시에 불었다, 빽! (이 순간은 샐먼 루시디의 저서 "한밤의 아이들"에 나오는 '인도 독립기념일, 인도 전역에서 동시탄생한 1,001명 아이들 모습' 보다 쬐끔 더 장엄했다고 역사는 기록한다)
드뎌 전반 13분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경남 FC 소속 김동차뉘가 통산 9,999호 골을 기록했다.
그라구 4분 후
울산 현대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섰던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김태영! 김!!태!!여~~엉!!! 선수가 1만번째 골을 터뜨린다.
(순한 눈매와는 달리 매섭게 반바쿠 돌려 뒷다리 완타치 터닝슛으로 1만호골을 성공시킨 김태영. 바로 ↑ 이 선수)
Yeah!
   
조금 아쉬운 점은 상대편 골대가 아니라 우리편 골대에 늫어따.(전문용어 : 자살골). 그러나 그런 게 중요해? 역사는 강자의 소리이자 늘 결과론 아닌가. 디테일을 파고들어 역사적 성취에 어떤 흠집이라도 내고싶은 너거 상것들의 본능은 익히 들어 아는 바이다..만.. 됐고.
왠만하면 감정을 표출하지않는다고 시온의정서에 기록된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대기시켜뒀던 택배용달트럭을 돌려보내구 김태영에게 딱 한마디만 했다한다.
"김치냉장고 니가 직접 메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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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03 15:54:57 연예·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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