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는 지난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진 세계복싱기구(WBO)웰터급 타이틀 방어 4차전에서 도전자인 티모시 브래들리(29세, 양놈)에게 12라운드 판정패 했다.
시종여일 도전자 티모시 브래들리를 몰아붙힌 파퀴아오의 12라운드 후 심판의 채점 결과가 파퀴아오: 브래들리 (117-111, 113-115, 113-115) 1:2로 발표되자, 엄청난 혼란 속 야유와 퍽유가 객석에서 쏟아져 나왔으며 경기가 끝난 지금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세계복싱기구(WBO) 회장인 프란시스코 발카르셀은 1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5명의 베테랑 심판들에 의한 경기 재채점에 착수할 것이다" 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실제 유효펀치 수 253개: 159개로 파퀴아오가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함께 스포츠채널 ESPN이 자체 채점한 비디오 판독 결과에서도 총 펀치 수 파퀴아오 총 펀치 수 493개중 유효타190개, 브래들리 390개 109개로 파퀴아오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경기를 본 많은 사람들이 분개하고 있다, 복싱팬들은 투명성을 원한다. 어떤 일이 있었고, 심판들이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조사할 책임이 있다" 며 네바다주 변호사협회를 통해 이날의 경기 판정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고 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해리 리드 상원의원 또한 " 판정에 부정한 일들이 개입되었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논란의 해소를 위해 네바다주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네바다주 선수협회는 "재채점으로 경기의 결과가 바뀌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파퀴아오의 경기후 울먹이며 필리핀에 전화중인 파퀴아오의 팬사진이라고
'로이터'는 전하나 열알 저렇게 클로즈업하면 대구라고 해도 믿을 수 밖에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족스럽지 않지만 결과는 승복한다, 그러나 11월경에 재대결을 원한다" 라며 아쉬움을 달랜 매니 파퀴아오는 , 2005년 3월 멕시코의 강타자 에릭 모랄레스에게 판정패 한 이후, 16경기 7년만에 패배를 기록, 통산전적 54승 2무 4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파퀴아오의 경기 결과가 이렇게 화제가 되는 이유는, 복싱사를 뒤돌아 '복싱보다 위대하다'는 무하마드 알리, 신이 빚은 복서이자 89연승의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알려진 홀리오 세자르 차베스등 전설들의 삶을 관통하는 불우한 유년기를 극복한 승리들로 인해 많은 필리핀 국민들에게 복싱을 통한 희망의 숨결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필리핀의 키와베,1978년, 작은 잡화점집의 아들로 태어난 파퀴아오. 자신과 어머니 그리고 6남매를 떠나 버린 아버지로 인해 도넛과 잡화, 신문 따위를 팔며 생계를 위한 길거리 좌판일을 시작한 그의 나이가 13세가 되던 해 였다.
고향 근처의 제너럴 삼토스 시티에서 학창 시절의 끝자락을 보내던 즈음, 그곳에서 그는 에브너 코데로라는 친구를 만나 에브너의 아버지이자 복싱 트레이너였던 디존코데로의 권유로 아마추어 시합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많은 복싱 경력의 상대를 KO로 누른 이후로 아마추어 전적 64전 60승 4패를 기록했다.
도장의 캔버스 위에서 베개와 이불도 없이 쪽잠을 자며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던 그는 곧 동료 몇과 함께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로 가는 선편에 몸을 실으며 프로 선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 된다.
"어머니 죄송해요 송금해드릴 여유가 없네요. 저는 아직 풀타임 파이터가 되지 못 했어요. 지금은 쓰레기장에서 고철 줍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쌀 1kg의 가격이 약 3~4페소였는데, 내 대전료는 쌀을 25~30kg 정도 살 수 있는 액수였을 뿐이지만 당시 나에게는 매우 큰 돈이었다."
1995년 1월 22일, 16세에 엔팅 이그나시오라는 선수를 상대로 공식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데뷔 후 29개월 동안 21번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1998년, WBC 플라이급 챔피언 차타타이 사시쿨을 8회 KO로 누르며 첫 번째 타이틀과 함께 필리핀의 스타로 급부상하였으며 18세 제럴딘 징키 하모라와 결혼하게 된다.
데뷔 초 가난으로 인한 영양실조로, 미달되는 체중을 맞추기 위해 팬티속에 쇳조각을 넣고 체중계에 오르기도 했던 과거를 뒤로하며 플라이급을 슈퍼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건너뛰면서 주니어 페더급(슈퍼 밴텀급)으로 올라갔다.
1999년 12월부터 2001년 4월까지 파퀴아오는 새로운 체급에서 여섯 경기를 치렀고 상대 선수를 모두 KO로 눕혔다.
2001년 매니저 로드 나자리오의 권유로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여러 도장을 전전하던 끝에 두명의 필리핀 복서가 활동하고 있던 '와일드 카드 짐'의 프레디 로치에 의해 전격적으로 픽업되며 복싱산업의 메카인 라스베가스로 진출한다.
플라이급, 슈퍼 밴텀급, 슈퍼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슈터 웰터급 등 6개 체급에서 세계 타이틀을 획득, 페더급과 슈퍼 라이트급에서 당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던 리키 해튼(영국)과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멕시코)를 꺾으며 사실 8체급을 정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격투기들에 떨어지는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기를 처음 보는 이의 피를 끓게 만드는, 시종일여일 밀어 붙히는 저돌적 파이터 스타일로 ’필리핀의 싸우는 자존심’, ‘인민의 챔피언’으로 불리며 필리핀이 가장 사랑한 국민이 되었다. 그가 4체급을 석권했을 때 그의 경기 시청률은 63.8%였고, 2008년 12월6일에 미국이 자랑하는 복싱 천재 오스카 델라 호야와 싸울 때는 45.6%를 기록했다.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 카사노 세러모니 스페셜
파퀴아오의 경기를 지켜본 37살의 필리핀 노동자 라헬 라보이 왈 “분명 파퀴아오가 더 많이 때렸다” 를 비롯 필리핀 인민들은, "28연승을 구가중이던 신예 브래들리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미국식 영웅 만들기의 편파 판정으로 벨트를 도둑맞았다"며 흥분했다.
일반인들 뿐만이 아닌, 링 옆에서 경기를 지켜본 호세 에스트라다 필리핀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필리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건 날강도와 같은 짓”이라고 광분했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냉정을 찾을 것을 요청하며 “파퀴아오는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의 보물 같은 존재”라며 “벨트를 잃었지만 우리는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의 논란으로 인해 전 세계 복싱 팬들이 바라던 경기,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 WBA 웰터급 챔피언,WBC 슈퍼웰터급 챔피언,IBF 웰터급 챔피언이자 42전 42승(26KO) 무패를 기록하는 동한 재미없는 도망자 복싱만 구사한 천재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세)의 세기의 대결은 또 한번 내년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전세계 복싱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도망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파퀴아오의 몽타주
복싱과 함께, 면전에서 그의 정책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필리핀 하원으로 활동중인 파퀴아오는, 포브스지가 발표한 전세계 스포츠 부자24위로 지난해 자리매김한 바 있다.
장정구를 국회로!!!!!(100만인 서명운동 바로가기)
2001-2011 파퀴아오 스페셜 (버퍼링이 무지하게 김미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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