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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스웨덴에 승리했다. 우크라이나 키에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 리그 D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는 쉐브첸코(36세)의 두 골에 힘입어 스웨덴에 역전승했다. 당구면 내가 말을 안 해요. 축구에서 36세 노장이 .. 그것도 선발로 쳐뛰나와 1골을 선실점한 상태에서 후반에 동점골, 역전골을 터뜨리는 광경은.. 걍... 우라지게 감동인 것이다.
아조 오래 전부터 월드컵, 유로컵이 열리는 시즌이면... 유럽축구 광빠들 가슴엔 두군데 피멍이 들어왔는데, 하나가 맨유의 라이언 긱스요, 또 하나가 AC밀란의 쉐브첸코다. 지구가 낳은 최고의 축구선수믄 머하냐고. 웨일스, 우크라이나가 본무대 나갈 전력이 안되는데.
근데 개최국 자격으로 우크라이나가 유로컵에 첫 출전한 것도 맘이 설레는데(월드컵은 지난 대회 8강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속해있는 스웨덴에 첫 승리까지 거둔다면... 시방 궁민들 심정이 .. 헤헤..골이 터지는 순간 대통령이 벌떡 일어났다카고, 경기 후 관중들은 쉐브첸코를 향해 기립박수를 쳐주었다. 연로하신 감독님은 쉐브를 향해 무릎을 꿇으셨고..
그리스와 동점에 그치고 만 공동개최국 폴란드에 비해 우크라이나는 경기내용면에서도, 결과에서도 좋은 출발이다.
-스웨덴은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하고 만 잉글랜드가 보다 빡센 자세로 2차전에 임할 것이 뻔하매.. 코너에 몰렸다. 갠차나. 잉글랜드 잘 잡자나. 확 눌러버려.
-우크라이나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안 온다캐쓰니 어차피 예의 차릴 사이도 아니고 지긋이 밟아주면 되겠다.
경기 후 쉐브첸코神의 한말씀
“기분이 찌자지고 있습네다. 역사적인 경기(첫출전)에다 위대한 승리의 순간입네다. 내 나이가 서른여섯 살이라고 니가 지금 말했습네까? 내 기분은 20살입네다. 내 비록 요사이 부쩍 노환성 무르팍/ 허리 통증에 시달리곤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경기기록 -슈팅 13 : 12 -볼 점유율 50.5 : 49.5 -코너킥 2 : 2 -옵사이드 2 : 1 -파울 12 : 20 -경고 0 : 2
요번판은 내용이 점수와 같이 갔다. 쬐끔 우세/거의 팽팽 - 스코어 2:1
▲ 경기 시작 전, 바짝 긴장한 우크라이나 팬돌이.. 구려. 그 심정 내가 알어
▲ 자국에서 열리는 첫 유로컵.. 좋기도 하지만 긴장도..
그러나 곧이어!!
망연자실 옆에 선 이는 영감님께 항의하기에 조금은 아랫군번인 즐라탄
▲ 대통령도 기립하고
▲ 감독님은 神 앞에 무릎을 꿇고..(호칭과 관계도가 대략 미스)
한편 --라쇼몽--
▲ 우크라이나 노인의 급소를 노린 스웨덴의 안드레아스 그랑크뷔스트
▲ 긴급구조단이 노인에게 응급처치 중
▲ 노인이 첫 골을 넣자..
▲ 노인을 살해하고 있는 팀 동료 안드레이 야몰렌코
▲ 이때만 해도 장난인 줄 알았지
▲ 그러나 떼로 닥친 공범들에게 다시 한 번 찍어눌리자..
그러나 감독관은 아마도 한 패.
▲ 경기 후 상대편 감독 자객 에릭 함렌도 다가오지만.. 이미 쉐바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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