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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비시무리하고... 해서
노트북 (The Notebook) 2004년 미국산
난 네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안이나 밖이나다.
원작 소설가 니콜라스 스파크스는, 우연히 장인의 젊은시절(1940년대) 러브스토리를 듣고 머리가 갑자기 뻥 뚫린 느낌이었다. 이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미국 남부지역 보수적이고 부잣집 외동딸에, 남자는 목공소 노동자. 결국 깨졌다.
위 장인의 경험과 비슷한 시기, 1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나 60년대 젊은이들의 청춘모델을 예측할 수 있다는 영화.
줄스와 짐 (Jules et Jim) 1962년 프랑스 산.
여주인공의 노래나 우선 들어 보자.
사랑엔 이러저러 국경이 없다고들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보면 사랑엔 역시 년도순도 무색해진다. 1962년 11월 파리에서 개봉하여 약 3개월간 신세대(?)들에게 폭발적 인기.
시대배경, 무대, 의상, 화면 등에서 호평을 받음. 여성문제나 양극성 자기파괴적 성격의 묘사 등 주절주절하지만, 그냥 느낌으로도 확 와 닿음. 말도 못 알아먹겠는데도.
캐더린 (Jeanne Moreau 분)
쥴스 (독일인 Oskar Werner 분)
짐 ( 프랑스인 Henri Serre 분)
우선 로맨스 영화에 대해 감질나는 평을 일별한다면 어떤 면에선 좀 낯가리기 덮개가 쉽게 벗겨질 수도.
처음엔 피서지에서 생긴일? 뭐 이런 걸루 생각했다능. 한편 왜 여름이 500일인가 궁금도 했고. 제목에서 부터 묘한 매력을 주었던 영화.
썸머와 오백일을 (500 Days of Summer) 2009년 미국산
톰 핸슨 (조셉 고든 레빗 분)
서머 핀 (조이 데이셔넬 분)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사랑을 꿈꾸는 남자 톰에게, 진짜 운명의 톱니바퀴가 나타난다. 각 톱니바퀴 회전수가 다르게 돌아가는 모양을 그린 것. 앞뒤로 찰싹 붙은 회전수면 그건 자전거일 뿐이지. 상투적인 삼각관계는 세발자전거인데, 혹여나 요런 로맨틱 유니버스 대회에선 대개는 쪽도 못 쓴다.
기차안의 남녀풍경은 거개가 비슷하다. 평범과 마음들이 쟁쟁한 곳인가.
내마음 속 영원한 태양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년 미국산
제목은 1717년 짜리 알렉산더 교황의 시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영화는 그저 담담하다. 치장,논쟁,자극, 긴장 등 확 깨는 과장된 순간들은 사절이다.
다만 둘은 첫순간 운명적 만남임을 직감한다는 그런 보편적 지구애를 갖고 화면 대표로 잠시 나온 것 뿐이다. 전에 결단코 만난 적 없는 것 같지만 만난 것도 같다는 기묘한 운명론이 서양영화사의 최고 뉘앙스 표현법이 되겠다. 다만 다른 현생인류보다 아주 쪼오끔 다른 것은 이미, 벌써, 아직도, 각자도생 연인들이 있었다는 사실 뿐이다.
조엘 바리쉬 ( 짐 캐리)
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 (케이트 윈슬릿)
음. 주연 구성이 장난 아니네. 내내 좋아하는 배우도 한 명씩이나 들어 있고.
고통스런 이별 후 원치 않는 기억처럼, 마치, 할 수 있다는 듯이, 지우는 척, 했지만, 깜박깜박 기억의 더듬이에 흠칫흠칫 놀라면서 관객(나)들은 이게 복선이겠구나 느꼈다는.
재회장면들은 로맨틱영화의 필수이자 우후후~ 죽순.
다시 노트북으로 주루룩 딸려 돌아가 보자.
노아 칼흔 (라이언 고슬링 분)
앨리 해밀턴 (레이첼 맥 아담스 분)
그 꿈만 같던 여름은 지나가고... 이 나라는 고등어 냄새나는 고삘이들이 벌써 여름. 그리고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헤어지고. 이후 전쟁 포함 7년이란 세월이 지나갔으니... 여자는 결혼 적령기가 딱 되게끔 세월이 조정되었겠지. 여자는 결혼식 직전 노아가 만든 집사진이 실린 신문광고를 보고 기절한다. 앨리에 대한 그리움을 집짓는데 쏟아 부었던 노아. 앨리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과 다정하게 뽀즈하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고 돌아 온 후, 집을 팔려고까지 했으나 끝끝내, 미련스럽게, 마침내, 시간만 질질 끌고 있었다. 감독 빨리 큐 !
그리고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재회들
클래식
1968년도에 못 다한 사랑의 릴레이, 각자의 자식들에게로. 2003년 한국산으로.
오준하 (조승우 분) -->상민 (조인성 분)
성주희 (손예진 1인 2역) --> 윤지혜
딸 지혜는 엄마보다는 반발짝 앞에서 얘기할 줄 안다.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 뿐인가요"
연애의 승패는 남자에게, 성패는? 결국 여자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부모자식간에는 1승 1패.
다음 영화는?
건축학개론
20세 꽃다운 나이 1패 뒤, 15년 후의 재회
얼굴은 변했다.
승민 ( 이제훈 --> 엄태웅)
서연 ( 수지 ----> 한가인)
최종 결과는 1무 1패 되시겠다.
소감으로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라나.
전망좋은 방 (A Room With a View )
1985년 미국산 (1900년대 초 영국배경)
조지 에머슨(줄리안 샌즈)
루시 허니처치(헬레나 본햄 카터)
루시는 이탈리아 플로렌스 여행 중 처음 만난 조지의 키스습격을 받고 돌아와서인지 저째서인지 약혼을 깨게 된다. 그리고 둘은 자신들을 처음 만나게 해 준 플로렌스로 신혼여행을 갔다. 그곳이 영화제목인 셈. 그냥 잔잔. 인기 있었다길래 소개는 한다만, 글쎄다. 나비부인의 오! 나의 아버지보다 브루노 마르스의 I'm Yours로 대신하니 조금 가까워 보이긴 한다는 정도.
호우시절 2009년 대한민국산
박동하(정우성 분)
메이(고원원 분)
둘은 미국 유학시절 연인? 친구?
건설 중장비회사 팀장 박동하의 중국 출장길.
쓰촨성 청두에 있는 두보초당(두보의 고택)에서 관광가이드를 하고 있던 메이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메이는 쓰촨성대지진 때 남편을 잃고.
그녀가 전해 준 두보의 시집엔.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리는 것처럼, 사랑도..."
줄스와 짐 (Jules et Jim)
노트북
앨리와 노아는 재회 후 다시 우여곡절 결혼에 성공하는데.
노년기 치매에 걸린 앨리의 곁엔 변함 없이 노아가 있었으며
둘은 한날 한시에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1996년 대한민국산
정원(한석규)
다림(심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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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