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프로그루스테스를 아십니까?
프로그로스테스(Procrustes)는 희랍신화에 나오는 도둑인데 엄청난 거인이었지요. 이 친구는 길가는 과객에게 호의를 베풀어서 살짝이 즈네 집으로 유인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지 집에 오면 완전히 쌩깠지요. 가지고 있는 물건을 빼앗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가 만든 침대에 맞춰서 침대보다 크면 과객의 다리를 자르고, 침대보다 작으면 늘려서 지 침대에 맞춰 이래저래 과객을 살해하는 무도한 살인자였습니다.
지맘대로 ...
완전히 지맘대로였지요.
종당에, 이넘은 동일한 방법으로 테세우스(Theseus)한테 지가 썼던 방법으로 죽임을 당합니다. 마치 단두대를 만든 기요땡(Joseph)이 나중에 단두대에 처형되서 죽임을 당하는 꼴이나 다름없습니다. 예전에 IMF 때 구조조정을 시행한 입안자가 나중에 스스로 구조조정을 당해 해고된 경우와 같다고 봐야겠지요. 세상에는 이런 경우가 아주 비일비재합니다. 뭐,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두고 '토사구팽(兎死狗烹)' 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요.
어쨋든, 이런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래서 그 대단한 마리 앙뚜아네뜨(Marie Antoinette d'Autriche)도 14세의 소녀로 베르사이유 궁전에 입성해서 나름대로 권력과 부귀를 누리다가 단두대로 처형당하는 아주 처참한 꼴을 당하게 됩니다.
이게 역사지요. 역사가 뭐 별거 있습니까?
단두대가 역사의 흐름입니다. 단두대의 피가 곧 역사의 발전이고 진보지요.
젊은 친구들, 이것을 모르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