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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런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깨어있는 시민"은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
이 말인 즉슨 국민들보고 깨어나라고 훈장질 하는거다. 꼰대질 하는거고.
그런데 훈장질이나, 꼰대질이 어감이 안좋아서 그렇지 어떻게 보면 계몽이 될 수도 있고, 충고가 될 수도 있고, 덕담이 될 수도 있고, 말그대로 훈장질, 즉 교육이될 수도 있다.
과연 노무현 대통령은 오로지 믿고 있던 국민들 중에 덜 깨어 있는 자가 많으니 깨어나라고 훈장질 한 것인가.
과연 국민들을 훈장질 하는게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게 가능한건가. 그 경계선은 있는가.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보고 이렇게 나름의 결론을 내려 본다. 훈장질은 누구나 다 해도 되는 것이고, 이 세상에 훈장질이 아닌 것도 없고, 훈장질을 받았다고 해서 그리 열낼 일도 아니다. 훈장질 받았으니 너도 훈장질 하나 먹어라고 역공격을 하는 것도 그리 나쁜 일도 아니다. 인간사 다 그런 감정으로 사는거 누구 하나가 넉넉하게 받아주면 스무스 하게 끝날 일이다.
너무 까칠하게, 팍팍하게 사는게 뭐 그렇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겠나. 훈장질은 해도 괜찮은 것이고, 안해도 괜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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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