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쉬운길을 찾아 살아간다.
어렵고 힘든 길보다는 쉬운 길을 찾는게 보편적이지.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어렵고 힘든 길을 스스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돼지저금통도 모아주고 개인시간 쪼개서 선거운동도 하고
좋은 글들 여기저기 퍼나르고 웃고 울면서 그 힘든 길 마다하지 않더군.
쫌 충격적이었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왜 저렇게 손해보는 일을 할까? 머리가 나쁜걸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도저히 못하겠더군. 자신이 없었지.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나에게도 전염되어 가능하면 어려운 길로 가겠다 다짐했다. 가능하다면...
노사모에 가입하고 서프라이즈에 가입하고 당원도 되었다.
정치가 별 재미가 없는 나로서는 어려운 길이었지.
정치사이트는 별의별일이 많고 상처도 받고 고통도 받았지만 탈퇴하지 않았다.
기분나쁘다고 탈퇴하는 것은 쉬운 길이기 때문이다.
정당도 여기저기 옮겨다녔지만 그것은 투표로서 또는 당론으로 옮기라고 했기때문이지 나의 의지는 아니었다.
후원도 끊은적이 없지. 서프라이즈가 최초다.
만약 쉬운길을 택했다면
가입같은거 없이 대강 눈팅 좀 하다가 관심 끊었을 걸?
훨씬 재미난 일들이 주변에 많으니까.
스스로에게 어려운 길을 찾다보니 이제는 졸라 나도 감당이 안된다.
백만민란,시사인,노무현재단,더연,노영동.......
비록 활동은 전혀 없지만....
소위 의식을 가진 사람들. 농객이나 활발하게 의견개진하는 사람들.
최소 나같이 학습도 안되고 특별히 간절함도 없는 사람보다는 더 어려운 길 가야하는 거 아닐까?
아니지.
그들도 평범한 사람이니 최소한 쉬운길만 찾아가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
싸웠다고 탈퇴하고 관심 끊는 것은 개나소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비록 글로 싸우지만 소위 농객들, 한 글빨 하는 사람들.
치열하게 말꼬리 잡고 반격에 반격에 반격을 하는 거 졸라 잘한다.
그러나 사과하는 사람 보지 못했다. 존심이 있으니까
사과가 졸라 힘든거지. 사과를 하더라도 마음까지 사과하는 것은 아니라는 듯이
글에 뉘앙스를 풍긴다. 남녀노소 나이불문이지
앞으로도 많은 사건이 일어날거다.
항상 반복되는 것이니깐.
뛰어난 정치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가능하면 능력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어려운 길로 가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의식없는 일반 대중들에게 모범이 된다.
노무현 대통령도 쉬운 길을 가지 않았다.
유신민도 마찬가지. 그는 평론가보다 정치인 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어려운 길을 가더라도 대중들이 몰라서 인정해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다른이들보다 좀 더 뛰어난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일이다.
어려운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사람사는 세상이 더 빨리 올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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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