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일만에 생각이나 들어와 보니 케네스님이 올린 글이 있어서 깜짝 놀라 급하게 해명글을 올립니다.
일단 매우 불편하셨을 쾌도난마님과 봉팔러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립니다.
쾌도난마님의 블로그 글을 보면서 평소에 제가 생각하던 논리와 비슷한 논리를 가지신 쾌도난마님의 글을 보면서 왜 노무현과 유시민을 저렇게까지 공격하는가에 대해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쾌도난마님 글을 따와서 제가 살을 좀 붙여서 글을 적으면 똑같은 논리로 당신이 그렇게 욕하는 노무현과 유시민의 입장을 설명 할 수 있는 글이 된다는 것을 쾌도난마님에게 보여 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한 편으로는 한미FTA에 관하여는 노무현과 유시민이 잘못됐다는 제 평소의 신념을 봉팔러님들과 고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의도가 여기에 글을 적게된 솔직한 저의 동기입니다.
글을 따오면 언젠가는 당연히 쾌도난마님께서 와서 볼거라고 생각했고, 그 시기가 생각보다는 조금 빨리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쾌도난마님이 주장하는 논리에 이 쪽 진영의 사람들도 내가 느낀 것과 똑같은 끓어오르는 정의감과 분노로 수긍하고 이해하고 있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일방적으로 양아치 취급할 정도의 사람들이 아니란걸 쾌도난마님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분노가 이 게시판에서 글을 적은 나의 헛똑똑했던 모티브입니다.
그리고 저는 조선 정치사 시리즈 중 어느 댓글 중에 남의 글을 베껴다가 살만 붙인 것이라고 이미 밝혀놓았습니다. 쾌도난마님의 글의 많은 부분을 따와서 제가 생각하는 내용 또한 적절하게 섞었습니다. 미리 쾌도난마님의 글을 그대로 밝히고 퍼올려고 처음엔 생각 했으나, 노무현과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는 엄청난 거부감이 든다는 것을 쾌도난마님의 글들을 읽고 제가 미리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현대 정치사와 섞어서 글을 적어 적절하게 융화시켜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쾌도난마님의 논리와 박식함, 그리고 국가를 생각하는 정의감에 깊은 공감이 있었고 , 일부 글에서는 매료되기까지 했으나, 서로 지지하는 정치적 성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아이러니칼한 상황을 이렇게라도 풀어서 감정의 상쇄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적은 글들입니다.
쾌도난마님의 글을 논리의 기준으로 삼아 글 내용을 인용한 부분이 제일 많고, 여기 저기서 여러 글들을 검색하며 인용한 글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주장을 직접 적은 부분도 있습니다. 영리를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간에 주장하는 바가 그렇게 틀리진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순수한 의도로 시작된 글이오나, 사전 허락없이 글을 따온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봉팔러 여러분님들께서도 그렇게 이해해주시고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길 바라며, 그 동안 올려놓은 글들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남의글 베껴다가 살만 붙였다'라는 제말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상심하셨을 모든이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노무현과 유시민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성이 아닌 날카로운 비판과 공감을 보여주신 봉팔러님들께 존경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드리며, 진보냐 보수냐의 관념이 아닌,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에 대한 열정, 못사는 사람도 인간 대접 받게 만들겠다는 분노, 그런 사람들을 모두 내 형제처럼 보듬고 안아주겠다는 인간 노무현의 정신으로 이 사회가 나갈 수 있도록 모두 더 많은 고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영구 탈퇴처리를 부탁드립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