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아니 그 당시 보다 몇 년 전인거 같아요.) ... 조선일보에서 서울대 김윤식 교수와 소설가 이문열이 한창 논쟁을 하였는데, 급기야 김윤식이 이문열의 학벌을 거론했습니다. 김윤식의 논지는 ... 제 아무리 잘난들 체계적인 학습을 받지 않으면 산발적 지식의 편린 또는 난립에 불과할 뿐이라는 그런 취지였습니다. 이에 이문열이 발끈했죠. 나름 대학을 졸업하지는 못했지만 명색이 서울대 입학은 했는데 ...
저는 이문열의 사고와 세계관을 결단코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 (아니죠. 극단적으로 싫어했죠.) 하지만, 무슨 의도인지는 몰라도 제대로 된 교육체계를 받지 못한 이문열은 절대 아니다 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김윤식교수에 대해 엄청 실망했고(엄밀한 의미에서 김윤식에 대한 실망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절망이자 낙담이었죠.) 그러다보니 대학을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제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논문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 ... 이것에 대해 ... 너무 절망하고는 최소한의 자격을 얻으려는 욕심에 **** 대학을 지원했습니다(아닙니다. 이미 재학중이었던가 봐요 ... ㅋㅋ 하도 오래니 헷갈리네요 ^-^) 좌우당간 30여년에 가까운 동안 아직도 두 학기 남겨놓고도 졸업을 않고 있습니다. 참, 웃기죠? 오늘 이메일로 재입학을 권장하는 총장서한문이 왔네요 ㅠㅠ ....
이문열..지금의 이문열은 북한으로 넘어간 아버지때문에 평생겪어야 했던 어린시절의
아픔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문열을 보면 역시 사상같은건 먹고살고 나서 이후의
문제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문열의 보수성(?)에 대해 좀 안타까운 느낌입니다.
어쨌거나 이문열처럼 글을 재미나게 쓸수 있는 재주는 아무나 가지는게 아니니까요.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면 좋을텐데..
졸라님/아더님/순수님
속초 아바이마을에 미리 연락해서 출항하는 배 하나를 도급맡습니다.
민가에서 하는거니 큰 배는 아니구요. 조그마한 배 ...
그게 20여년전에는 30만원~50만원이었어요.
그리고 시간맞춰 도착하면 캬~~ 오만가지 고기들이 퍼득퍼득~
어르신들이 되는데로 썰어주거든요. 그러면 주위를 둘러싼 무리들 여남은 명이
정신없이 먹어치우는데 ~~ 속초 갯바람이 언덕을 타고 넘으면서~~
흠 ... 갯내음 ... 소주잔은 아예 ... 컵으로 대체하고서리~
ㅎㅎㅎ~~ 이런거 지금도 있을려나 몰라요.
아마 엄것지요? 물가가 얼만데 ...
아더님/
아, 좋은 생각이시네요.
엊그제 티비 어떤 프로에선가 춘천이 소개되는데 ...
후하야~~ 무지개 송어의 그 아릿한 색깔들~~
그거 한번 잡숫고 오세요. 아마 식구들 다 좋아하실겁니다.
지금은 어떤가 몰라도
예전에 보면
팔당인근이 10만원이라면(장어 기준)
춘천에서는 7만원 화천에서는 5만원 ... 이런식이었어요.
가격차이야 별로라고 치더라도 내어주는 음식들의 질과 양이 아주 달라요.
이걸 값으로 환산하면 배가 넘을겁니다 ... 실제루요...
그래서 춘천이나 화천가서 한번 잡수면, 오가는 기름값빠진다고 하더라구요.
시간나시면 화천 파로호에도 다녀오세요.
자동차로는 춘천에서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쉬엄쉬엄 가시면 40-50분 정도 ...
냉이야, 우리 냉이야~~
흐이그 ... 나쁜 넘 ... 난 또 모라구 ㅋㅋ~~
그건 정해진 도로폭을 맞추다보니 산쪽으로도 안되고 하천쪽으로도 안되니
하천쪽에 콘크리트 지주를 박아서 다리의 교각을 세우는거 아녀?
으이그~~ 하여튼 ... 놀리긴 ...
냉이아빠 유머에는 내가 못따라간다니깐 ...
그나저나 후평동 부모님은 잘 계시지?
늘 찾아뵙던지 아니면 늘 전화드리던지 해랑.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 아라찌?
이것도 격에 안맞는 훈장질이냥?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