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개판이다 보니 사람위에 돈있고 사람밑에 돈없는 세상이 되어버렷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돈이 되어버린 세상이란 거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있는넘,없는넘 할거없이 돈이 지상 최대의 가치가 되어버렸으니 있는넘은 거들먹거리고 없는넘은 알아서 기는 세상이다.
은행가서 폼잡고 있는체 하면 지점장이 튀어나와 큰절하며 모셔간다.행여나 눈치보며 어깨 움츠리고 들어가면 눈치빠른 은행관계자는 말걸때까지 열심히 딴청피고 앉아잇다.
은행서 몇 번 굴욕 당해본 사람은 눈치가 빠삭해진다. 없어도 없는체 하지 않는다. 최대한 있는체 하다가 개털인거 들키면 꼬랑지 내리고 사정하거나 자존심 지키며 돌아서는 것 둘중 하나다.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도 마찬가지. 어느때부터부터인가 상대방의 직업이 궁금해지고 학벌이 궁금해지고 사는지역이 궁금하다. 왜? 돈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하기 쉬운 잣대거든.
여러사람이 모인자리에서 고졸출신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대학졸업 출신자들은 만인이 대학나온걸 기정사실화 하며 학번을 묻는다. 대학못간 사람입장에서는 참으로 난감하다. 갑자기 노짱에게 몇학번이냐고 조롱하듯 묻던 그 검새 새이가 생각난다.ㅅㅂ
그까이거 고졸이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며 떳떳하게 말하고 끝나면 좋은데 대졸출신의 표정은 갑자기 의기양양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지금까지 나와 대화하던 그 사람은 다른 사람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뭔가 내가 끼여서는 안되는 자리같아 가시방석이 되어 버린다. 대한민국 현실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라는 존재도 돈의 위력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소화제 하나 사는 사람과 고가의 영양제 사는 사람앞에서 다른 말투와 모습으로 변화하는 나를 발견하니 말이다.
고가의 영양제를 구입하는 상대방의 건방진 태도에 욱하는 나의 불편한 감정을 감춤과 동시에 그앞에서 작아지며 손비비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니 나역시 돈앞에서 자유롭기는 애시당초 글러먹은 것 같다.
하지만...하지만 말이다.
가치있는 일에 매달리는 가난한 선각자들에게 돈지랄 하면 안된다. 돈으로 안되는 일이 없다지만 논리까지 돈의 힘으로 밀어부치는것 만큼 못난일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역사상 위대한 사람들이 돈 때문에 무언가 했다는 말을 들어보진 못했다.
아무리 돈의 위력과 가치가 위대하다 할지라도 가치있는 행위를 하는 자들에게 동냥하듯 돈 던지며 어깨힘주는 것 만큼 등신같은 짓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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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