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이기심 : 똑똑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고싶은, 사후에 기억되고싶은, 어린 시절 자신을 푸대접한 어른들에게 앙갚음을 하고 싶은 등등의 욕구를 말한다. 이게 동기가 아닌척, 그것도 강력한 동기가 아닌 척하는 건 허위다. 작가의 이런 특성은 과학자, 예쑬가, 정치인 법조인, 군인 성공한 사업가 등, 오컨대 최상층에 있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되는 특성이다. 사람들 절대다수는 그다지 이기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서른 남짓이 되면 개인적인 야심을 버리고(많은 경우 자신이 한 개인이라는 자각조차 거의 버리는 게 보통이다) 주로 남을 위해 살거나 고역에 시달리며 겨우겨우 살 뿐이다. 그런가 하면 소수지만 끝까지 자기 삶을 살아보겠다는 재능있고 고집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작가는 이 부류에 속한다. 나는 진지한 작가들이 대체로 언론인에 비해 돈에는 관심이 적어도 더 허영심이 많고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한다.
-조지오웰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中-
글쓰기 강의를 듣고있는데 어제 강연에서 왜 글을쓰는가에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윗글을 읽었다. 강사님은 솔직히 글을 쓰고자하는 욕망에는 순전한이기심, 혹은 허세라고 부르는것이 가장 강력하게 숨어 있다고 말씀하셨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말이다. (이것외에도 조지오웰은 미학적열정, 역사적 충동,정치적 목적을 이유로 든다)
내 머릿속에 가장먼저 떠오른 사람은 봉팔님!!+_+ 봉팔님의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혹은 허세라고도 볼수있는 그것^^;;)이 봉팔님의 글을 읽는이로 하여금 더욱 확신을 주고 명확한 이해를 돕는 요소라는걸 알았다. 조지오웰의 글을 읽으면 그 순전한이기심이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건 그냥 우리가 받아들이면 되는부분이다. 우린 스스로를 드러내기위해 글을 쓰는거니까.
강력한 자신감과 솔직함이 묻어난 허세글을 마구 갈기자. 그게 봉팔닷컴의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기자질을 하면서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하는 문학학교를 다녔었다.
1995년 2기 졸업생인데...
그때 배운게 이거다.
"글이란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 내면의 것을 토해내는 것"
조지오웰이 말한 이기심의 뒷면이 아닌가싶다..
본질은 마찬가지인 거 같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행위랄까...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눠야하니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