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돌아온 농띠 농객 12기자, 인사 올림다.
낯에 익은 기자님들이 반갑다고 해 주니...
꼭 옛날 친구들을 다시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 좋다.
간단하게... 떠나 있었던 이유와 다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말해 볼까 한다.
물론 관심 그닥 없겠지만...
내가 떠난 시점은...
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이 합쳐져서 통합진보당을 만들 즈음이었다.
나는 이건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했어.
걔들은 우리들의 동지가 될 수 없는 부류라고 나는 생각했거든.
그리고, 그런 내 생각은 이후 통진당 분당으로 옳은 판단이었던 것 같구.
그 때 부터... 나는 우리들이 너무 서두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이 일은 정말 우공이 대를 이어 산을 옮기려고 했던 것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거란 생각을 했고...
그래서, 차라리 공부를 더 하면서... 내공을 더 쌓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어.
이후 대선때까지 200권의 책을 읽으리란 목표를 세웠는데...
아직 거기까진 도달하지 못했고...
어쨌든 대선 이후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려고...
내 나이는 이제 42살...
100살까지 살 계획이니 58년이 남았고...
58년 동안 쉬지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노무현과 나와 우리의 꿈이 이뤄질 수도 있겠지.
이뤄지지 않더라도...
꿈을 꾸는 동안 난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뭐... 그렇지.
나이 들어 다 소일거리가 필요한데...
사회를 위해 보람된 일을 하면서 소일할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이 뭐가 또 있겠어?
추운 겨울... 다 들 몸조심 하고... 행운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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