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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딸내미 오리가 대학 입학원서를 쓰고 있는데, 치과의사 되는게 목표라고, 치대가 있는 대학을 지원할꺼라 하더군.
참고로, 미국은 치대나 의대 뭐 이런데 갈라믄, 일반대(4년) + 치대(4년) = 8년이다. .....
자식이 웬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웬수가 내 발밑에서 자라고 있었네. 이것은 대학을 가는 목적이 돈인가 보다. 적어도 학업에 있어 "인생에대한 사색"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애비 20살때는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며 짱똘과 각목을 들었건만, 이 웬수는 돈을 빨리, 안정적으로 벌수 있어, 의대같은거 보다는 치대가 좋단다.
팔할: 치대라믄, 일반대와 합쳐서 8년동안 공부하시게? 오리: 아니, 10년인데요?
팔할: ㅡ_ㅡ;;........아니 왜?
오리: 구강외과는 2년 더 공부와 트레이닝을 받아야 해요.
팔할: 쩝. 오리: 그리고, 대학입학 하면 나가 살께요. 학비 잘 부탁합니다.
 ..아니 스뎅.....어퍼지믄, 배닿을 대학 다닐꺼믄서, 이 무슨... 대학가믄, 차를 사달라고 하질 않나, 내가 머라 카믄, 딸이 하나 인데 둘이믄 어쩔뻔 했느냐는둥, 참 머리속이 이상한 알고리즘으로 돌아가고 있는 웬수다.
타주에 있는 대학이나, 사립대를 안가고 텍사스주내에 있는 주립대를 간다고 하는 것에 오히려 내가 감사를 해야하는 긴가? 아나......
키울때만 자식이고, 크면 웬수라더니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
시간날때마다 동영상처럼 쭈구리고 앉아 인생의 번뇌를 삭히며 연습중.... ㅋㅋㅋㅋ
뜬금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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