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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의 첨단을 걷는다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우리 사무실 옆에 이런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미국 남부 가정식>, <스웨덴 가정식>.. 가게 안은 늘 만원이다.
왜 미국 남부에서 먹는 가정식이 이 서울 한복판에서 인기있는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혹시 미국남부나 스웨덴에 거주중인 봉팔러 있으면.. 미국 남부 가정식이라는 게 대체 뭔지 가르쳐나 줘다오...
내 입맛은 촌스런 한국놈중의 한국놈인지라 얼큰한 감자탕이나 순대국, 고추가루와 소금이 들어간 국 한사발 없이는 밥을 못먹는다. 피자나 스파게티를 먹고난 뒤엔 따로 공기밥을 먹어야 할정도랄까.. ^^
몇개월전 강남시장 골목에 위치한 허름한 순대국집을 찾았다. 그런데, 순대국집안에서 나는 어떤 광채~! 강동원이가 앉아서 순대국을 퍽퍽 맛있게도 퍼먹고 있더라.
같은남자가 봐도 부러우리만치 잘생긴 넘. 왠지 우아하게 스테이크에 칼집이나 넣을것 같던 아그가.. 순대국을 맛나게 퍼먹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
그넘과 내 식성에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에 그날따라 더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ㅋㅋㅋ
아마 그때가 강동원이 군대 가기 직전쯤인거 같은데... 식당안의 아줌마들에게 공손히 인사도 하구 일일이 싸인도 해주는 모습에 약간의 질투도 나게 했다. 원래 잘생긴 넘들은 싸가지가 없어야 흉보는 맛이라도 있는데 말이다.
연예인을 만나던 직업을 잠시 했던터라.. 가식으로 똘돌 뭉친 이중적인 연예인들의 모습은 신물나게 많이 보아왔지만... 그 넘은 참 소탈하고 인간적으로 보였다.
난 잘생긴 넘들은 모든 남자사람들의 적이라고 믿는다. 에잇, 잘생긴넘이 착하고 식성까지 좋으면, 우짜라는거야.
오늘 점심도, <미국남부 가정식> 가게와 <스웨덴가정식> 가게를 지나 순대국집으로 향했다. 순대국 국물을 그릇째 들고 마시며, 군대에서 뺑이돌고있을 그 잘생긴 넘 생각을 잠시 했다.
내 기억저장장치속 그넘에 대한 코드명. 순대국.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원빈이 신인시절 '도라지'를 즐겨 폈다는 얘기를 들었다. 원빈이랑 강동원이랑 순대국 한사발 하고 식후땡으로 도라지 한대 땡겨보고싶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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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