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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 엄니가 아주 오랜만에 집에 와서 하루 주무셨다.
그동안은? 아부지 곁을 계속 지키셨지.
이제 아부지가 좀 웬만해지셨거등. ^^
점심시간을 이용해 엄니를 집에다가 모셔다드렸다.
오늘은,
우리뽀미와 엄니의 눈물나는 상봉을 전한다.
엘리베이터 소리를 알아듣는지...
문따는 소리를 알아듣는지....
요새 집에 혼자 있어서 외로운 뽀미는
누가 들어오는 거 같으면,
현관에 버선발로 달려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어제는 들어오는 사람이 엄마라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엄니다리에 몸을 문대고 난리다. 냐옹냐옹~~~
엄마도 난리다..
"엄마왔다. 뽀미~~~~~ 귀여운 뽀미, 사랑스런 뽀미~~"
-우리는 '미'를 음계 '미'로 소리낸다. ㅋㅋ -
그러고는 뽀미를 번쩍 들어올려서 뽀미 볼에다가 뽀뽀를
찐~하게 오~~~래 한다.
우리 뽀미, 덜렁덜렁 매달려서 그 뽀뽀를 받고 있다.
아무 소리도 안하구 흐뭇해서..
이때다 싶어서 나도 다른 뺨에 뽀뽀를 와악~~~~~~~~
한참 그러구나서 집안으로 입실...
난 울엄니를 대하는 뽀미를 보면,
저거이 강아진가 고양인가싶다...
체신도 없게시리.. 엄니한테만 저런다. 쳇~~! 치사뿡~!
그렇게 하루 웬종일 쫓아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밤...
엄니가 자러 침대로 가시자,
아조.. 누가 불렀나? 화다닥 엄니 침대로 날아올라간다.
그동안 나랑 자더니 일초에 배신이다. ㅡ.ㅡ
그렇게 둘이서 밤을 같이 지내며 회포를 풀더니,
오늘은 새벽 5시에 엄니를 깨우더란다.
놀자구.. ㅡ.ㅡ;
그래서 울 엄니 궁뎅이 팡팡 신공이랑,
배 조물조물, 귀뗑이 간질간질, 등짝 주루루...
이렇게 놀아주셨다구..
오늘 아침 깨자마자,
이 딸년이 엄마 침대로 스르르 다가가서 안부를 전하는데
나는 오거나말거나..
두 생명(?)은 만족해서 갸르릉~ 반짝거린다.
우리뽀미의 행복한 눈빛.. ^^
그럼 머하냐..
요년아.. 오늘 밤부터는 또 나랑 자야된다. 흥~~!!!
나한테 잘하는 거시 남는 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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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