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봉하에 가서 그걸 아주 오랜만에 먹었더니 무척 맛있었는데... 서울사람들은 그냥 생소한 음식잁테니까 '테마식당 국밥 맛없다 비빕밥 먹겠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고; 난 놀랐지 왜 이게 맛없다는걸까 하고 =_=;
뭐 찾아다니며 먹을만큼 미식가가 아니라서 그런 소고기국밥 어디서 잘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리플중에 미국산 쇠고기 얘기 나왔길래 한마디만...일단 '소머리국밥'은 무조건 미국산은 아니라고 보면 된다. 호주산 칠레산은 쇠고기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모르겠으니 패스하고 미국산은 완전히 다 손질해서 들어오는 고기들이라... 소머리국밥은 소 머리 자체를 가지고 국물 내고 고기 삶기 때문에 미국산으로는 못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경상도사람들 좋아하는거 돼지국밥이라고 있는데, 타지역 사람이 이해하기엔 대략 순대국집에서 고기 많이 넣어주는 국밥 비슷하다고 보면... 근데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역하다고 하는사람도 간혹 있더라.
국밥, 이런거 정말 싫어하는데
어릴 때 뜬금없이 친구한테 간다고 원주역에 새벽녁 도착
역앞에서 국밥 먹으며 국밥이 이런거였어? 하며 처먹처먹했던 기억 난다.
그후로 오랫동안 그 맛을 잊었다가 양수리가는 길녁에 다 무너져가는 집에서
친구 꾐에 빠져 들어갔던 국밥집, 집안에 온통 훈민정음 도배되어있고
이런맛 오랫만이다며 또 처먹처먹
근데 나두 쇠고기 파동 이후론 절대 안먹음
그냥 느낌이 나빠서...
집에서만 가끔 한우랍시고 사다 불고기 해먹꼬, 멱국 해먹꼬, 무국도 좋아하는데 ㅆ ㄷ
근데 우리 체리자는 왜 국밥에 꽂혔을까...?
나 내일 봉하간다! (KTX 끊어놓고 요레 요레 신난당)
ㅋㅋ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