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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이가 공립 어린이집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비용 문제나 보육의 질적인 문제에서 많은 엄마들이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하지만 사실상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정도로 어렵다.
공립어린이집에 들어갈 땐 추첨을 한다.
지원자격에는 1순위, 2순위가 있고 먼저 1순위를 추첨한 후에 정원이 차지 않으면 2순위를 받는다.
1순위 가정의 자격은
□ 국민기초생활수급자
□ 한부모 가정(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의 규정에 의한 보호대상자의 자녀)
□ 최저생계비의120% 이하(차상위계층의 자녀)
□ 장애부모의 자녀(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장애등급 이상)
□ 아동복지시설 아동
□ 맞벌이 부부
□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의 영유아
□ 다문화 가족의 영유아
2순위 가정은
□ 기타 한부모ㆍ조손ㆍ입양아
□ 기타 지원층의 영유아(영유아 100%)
□ 일반 영유아
이렇게 1순위와 2순위가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어제 길을 지나다 집근처에 새로 생긴 공립 얼집에서 2순위 추첨하는 한다는 플래카드를 보고 부랴부랴 동사무소 갔다.
근데 동사무소에서 나는 1순위란다...... 근데 1순위 추첨은 이미 끝난 상태...
내가 장애부모를 장애아동으로 봤다...^^;;;;
우리 신랑이 오래전에 디스크 수술을 받아 장애등급 6급을 받았는데..
그것 때문에 1순위란다.
이 무식한 애미는 그것도 모르고 결국 1순위 추첨날짜를 지나쳐버렸다.
더구나 이 어린이집은 장애아 통폐합 어린이집인데..
어떤 엄마는 이런 어린이집을 기피한다지만...
나는 그 동안 울 아이에게 공동체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장애아통폐합어린이집에 꼭 보내고 싶었었다.
집근처 민간 어린이집들은 완전 족벌사학같은... 얼집인데 애들한테 국영수 위주로... 가르치고..
얼집 원장이 작년에 한나라당 선거까지 도와줬다고 하고.. 근데 마땅히 보낼 곳이 없어서 거길 보내야하나 계속 그래왔었다.. 정말 왠지 내키지 않는...
그래서 암튼 혹시 몰라 오늘 서류 들고 그냥 무작정 갔다.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그랬더니 2순위 먼저 추첨 하고 자리 남으면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
근데 다행히(?) 2순위도 정원에 못미치게 와서 그냥 오늘 온 사람들 추첨 따로 안하고 전원 다 합격(?)^^ 되었다.
아무래도 주택가에 있고 이번에 새로 생긴 곳이라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였나보다.
내년이 되면.. 아마 정말 하늘에 별따기겠지..
그래서 오늘 별 무리 없이 원서를 내고 와서~~~ 너~~~무 기쁘다~~~~~
더구나 돈이 적게 들어간다~~
민간얼집은 입학할 때만 100만원 가량이 든다.. 에효.. 그래서 요즘 내가 백수가 된지라.. 그 걱정도 무지하게 하고 있었거덩~~^^
암튼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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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