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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참.. 이제 와서 붙들고 지랄이야...
나는 슬슬 카운트 다운 들어갔는데..
이제 일주일만 버티면 된다~! 야호!
이럼서..
병원에서는 내가 아파서 일 못할 때까정
일해줄 줄 알았나보다.
분명히 금년을 끝으로
병원도, 나도 그만둔다고 결정봤었는데 갑자기 왜 이러징? 쩝...
단기계약을 하쟎다.
한달씩..
이게 뭐냠?! 지랄이지...
내가 여기 병원에서 10년 일해줬거덩..
내 생각엔 다른 사람을 구할 경우,
연봉계약이 제일 걱정되는 걸꺼야.
글구.. 머..
난 그동안 수술하겠다는 환자 거부하지 않았으니까,
그 부분도 좀 신경쓰이겠지 머.
근데 말이다.
이렇게 끝까지 자기들 생각만 해도 되는 거냐?
난 지금 내가 거쳐온 대학병원에다가
사람 구해달라고 다 얘기하고,
학회에 구인광고 올리고 이러는데..
아참..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다.
뿌리치고 갈꺼다.
20년이상 일했으면 좀 내 시간을 가져도 되는거 아니냐?
그것도 이렇게 되어서 반강제로(?) 갖게 되는 것을...
그래도 머...
난 우리병원 사랑했나봐...
끝까지 잘하고 나가구 싶다.
그동안 섭섭한 것도, 고마운 것도 많았지머..
세상사는 거이 다 그런 거 아니겠냐.
有終之美 인데... 섭섭해하지 말아야지. 쩝..
뭔가.. 새로운 삶..
이제까지와는 다른..
가볍고 기뻐라.. 하는 삶... 말갛고 깊은 삶.
그런 시간을 가져보구 싶다.
연말이네.
연말에 꼭하고 싶은 것 한가지만 꼽으면...?
글쎄..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두손 모아 잡고 이렇게 궁리하는 것 마저 행복하네~!
이제부터 연말까지 점점 행복해질꺼다.
봉팔리동지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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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