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버님도 홀로 되시고 집안에서 종교갈등으로 제사문제가 가족들 사이에 서먹함을 자아낸다.   결국 마음약한 옆지기와 내가 이집저집 제사의 축이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생각한다.   종교란 무엇인가? 어머님이 교회에 절실하셔서 한때 둘이서 감사헌금 직접 송금해드리고 나름 공을 들인적도 있다.   너무 행복해 하셔서 가끔 연습해서 예배시간에 특송이라도 한자리 해 보이고 싶은 이쁜 마음 하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기독교장이라는 장례를 치르며 친정엄마의 모습이 떠올랐다.   일찌기 홀로 되신엄마는 늘 기다리셨는데 큰언니는 오지않았다. 아버지 제사 집안 행사에 교회행사가 우선이었던 언니는 늘 대문밖에 엄마를 세워두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교회차량 두대가 연산시립병원에서 포항까지 긴행렬로 운행되었다. 왜그리 서럽던 지 '요단강 건너가 만나자'는 찬송가는 나를 왜그리 후벼파던 지   지하철 복공판이 깔리고 이제 육교건너기 싫어 가로지르던 곳에  건널목도 다시 생겼건만 당신은.....   난 가끔 이기적인 종교의 속성에 대해 절절히 미운마움이 앞선다. 이핑계 저핑계 행사에 오지않던 형제들이 이젠 더 이상 만날일이 없다. 부모가 없으니 성가신 책임감도 없다.   조카들 결혼행사 여기저기 연락이온다. 고민이 생겼다. 가기 싫다 그냥. 축하는 무슨의미인가 진심이 아닌데 힘들 때 찾아온 형제들의 전화에 왜이리 무심해 지는가   내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지금   요즘 절을 찾아다니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한다. 아버님마저 안계신다면 이 제사란 행사또한 훨훨 날려보내리라~ 자식들의 종교신념에 마음편히 제사상한번 차릴 수 없는 당신의 마음도   그래서 절을 찾는다. 모든 조상들을 한곳에 모아 우리둘이 기억하고 있다고 향불하나 기도하나 올리고 싶어서 조용한 곳을 찾기도 정말 힘들다.   여기 축서사를 소개한다. http://www.chooksersa.org/                        만만한게 없네 사진작업도 시간이 솔찮게 소모되고 손목아포~ 대웅전 사진은 어디로? 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