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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제목을 보고 태클이 들어올 것이다. 이 언론사(?)엔 남자기자들이 더 많을테니까. 제목을 "포기만 안하면 할 수 있다." 뭐 이런 불굴의 의지스러운 걸 뽑을려고 했는데, 조중동스럽게 미끼좀 던졌다. 이 곳에서 만난 사람중에 선xxx 여자분이 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이 양반의 외모를 보면 보는 내가 참으로 미안스럽게 생겼다. 근데 나를 참 좋아했다. 왜냐? 내가 좀 터프하니깐. 한국에서 해남의 시골 여상을 졸업하고 미군부대에 타자수로 취직을 했다. 미군을 만나 결혼을 했고 함께 미국에 들어왔다. 부대안의 식료품가게에서 캐쉬어(cashier) 로 일했다. 9~5 근무시간을 8~6시까지 일을 했다. 영어도 잘 못알아 들으니 미리가서 좀 보고 또 늦게까지 남아 뒷정리를 하고 나왔단다. 얼마후 word processor 를 배워보라는 주변사람의 말에 한국에서 타이프를 쳤으니까 하겠다고 했고 또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컴퓨터가 나오고 A+, C언어 자격증을 따면 컴퓨터 관련일을 시키겠다고 했다. 달달달 외워서 자격증을 땄다. 국무부에 용역으로 나가는 민간기업에 취직이 되었고 국무부로 파견나가서 일을 하게 되었다. 3년을 8~6로 일을하니 국무부 고위관리가 G13 지위로 스카웃했다. 미국은 G15이 가장 고위직이고, 가뭄에 콩나듯 G16이 있단다. 본인 말로는 총영사급이라고 했다. 지금은 없어진 거 같은데, 한달에 한번씩 Korea Club 이 열렸다. 특파원이랑 주재원, 그리고 국무부의 한국과직원들이나 한국에 다녀왔던 사람들이 모임을 한다. 갈루치 아태차관보도 불러다 강연도 하고 (출판 기념회였지만) 강연을 한 후에는 다과시간을 갖는다. 가장 잊지 못할 기억 중에 하나는 이 코리아 클럽에 좃선일보 강은x 기자 (이라크 한번 갔다와서 철모쓰고 사진찍어 책 낸 여기자, 지금은 아마 국제부장인가 그럴거다) 랑 한테이블에 앉게 되었는데, 이 미안하게 생긴 한국여자가 나한테 며칠 있으면 부르나이(Brunei)에 출장간다고 한다. 생긴것으로는 어디 밥이나 나를 것 같은 분위기라 그런지, 이 강은x 기자 왈, "브루나이엔 왜 가세요?" 싸가지없게 묻는다. "아~~~ APEC 정상회담 때 미국 측 IT 요원 400명 인솔해서 미국측 컴퓨터 네트워킹 하러요. 제가 이번 IT 총 책임자입니다. 대통령보다 한 달전에 들어갑니다." 강은x 기자는 똥씹은 얼굴을 한다. 이런 의지의 한국인이야기는 가끔 듣는다. 불나방이야 시대를 잘못 만난 것인지 아니면 이민을 늦게 와서 경쟁자가 심한 것인지 (요렇게 핑계를 대고) 그저 밥 세끼 먹고 사는 것만도 감사하는 소박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밥 세끼면 얼마나 고마운 일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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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옆지기님과 인터넷으로 알게 된 국제결혼 해서 갖 들어온 새댁이 있었다.
대학다닐 때 영어 공부한다고 주한미군 만나다 결혼까지 했다. 미국으로 들아 온 후 신랑 갑자기 제대하고, 아파트 단지 관리 스태프로 일했는데, 수입도 형편없는데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마저도 결여됐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그래도 어떻게던 잘 살아 보려고 캐쉬어로 일도 하고, 참 많이 노력했었는데, 2 년째 심신이 병들어 귀국하고 말았다 하더라.
국제 결혼 쉬운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