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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하다..약간 쌀쌀하긴 해도..
불을 많이 때서 방바닥이 지글지글 끊는 방에서 자고
여행갔다 와서는 클래식에 땡긴다..귀가 트인 것같다.
어제 지고이네르 바이젠(짚시의 노래)를 들었다..가슴이 떨렸다.
책도 잘 읽히고...해묵은 감정같은게 지워지고 없어서인지 맘이 조금 가볍다.
오늘은 기필코 사상에 가보기로 하고,버스 시간에 맞춰 뛰기 시작했다.
"버스에 맞춰 뛰고 있는 건 무엇일까?"
정류장에 할매들이 눈에 띈다.
할매들이 보인다는건 버스도착시간이 임박했다는 뜻.
할매들입에서 국민연금 노령연금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쪼그려 앉으면서 할매들에게 "할매요 ...외국에 갔더니 노는 실업자에게도
일주일에 2십만원을 주데요..왜 주느냐 하면 "내가 노는 대신에 다른 사람이 일을 하니까" 그에 대한 보상금쪼로 준답니다.
하니 할매중 한분 " 야 그거 말되네"
연이어 한마디로 하면 복지라 하는 건 대한민국 한 울타리에 사는 사람이면
밥굶은 사람은 없어야 된다는 취지로 자격조건이 되면 누구나 (노령연금처럼)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기존에 축협이다 조합이다 해서 이미 혜택을 음으로
양으로 받는 사람입장에선 그냥 이대로가 좋다하는 입장이 한나라당 입장인기라예..
할매중 한분: 나는 한나라당 지지 안한다.
(이대목에서 깜놀..이 시골촌동네 할매들의 입에서????????????? )
곧 버스가 도착,,,
버스안에서 한 할매가 물어온다.
불때고 사는기요?
나: 예 할매.... 우리나라는 5천년동안 겨울에 불때고 살았습니다.
보일러 뗀지는 40년 밖에 안됐습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초가집 다 없애고 연탄으로 다 바꿨고,
지금도 초가집 허무는데 돈을 지원해주는데 그런 법이 어딨습니까?
일본에 가면 전부 조립식 목조건물이고 아파트도 5층이상은 없습니다.
(최근 우리동네에서 한전 송전탑 강제 설치로 농민이 사망했음)
옛날 우리조상들 어르신들이 존경을 받은 것은
"한 번 안된다고 했으면 안된다"
를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말은 했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안되는 일은 안되는 것입니다."
안되는 기 어딨노? 우리가 남이가? 밀어부쳐...
이러면 안되는 것입니다..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로 덮을 수 없는 것입니다.
......버스안은 침묵속에 고요하다
다음 장면은 동네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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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