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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훠~옵화
2010년도에 「인구주택총조사」라고 해서 보름동안 면사무소등 행정단위에서아줌마들 일당주고 집집마다 방문시킨 적이 있었다.
시골에서는 아는 주사가 하라고 하면 아무 생각없이 자가설문조사형식으로 자신의 주거형태, 동거가족, 화장실위치, 건물상태,결혼여부등을 이전과는 달리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기록하게 했다.
뉴스를 보니, 서울같은 곳에서는 주택센서스 조사 알바 아줌마들이 남의 집에 들어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도 났고,
시골과는 달리 도시는 뭐냐 거 「캡스」라고 해서 보안설비회사의 센스에 감지되면 경비요원이 출동하는 개인보안시설이 된 집이나 빌딩이 많고, 도무지 출입구를 찾을 수 없는 건물이나 빌딩이 많아 알바들이 되돌아간 숫자가 부지기수라서 응답률이 10%도 안된다.는 뉴스도 들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몰려살고 있는 곳은 특히나 자신과 가족만의 은밀한 비밀,,소중한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것에 대해 민감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가족의 일상이 누군가에 의해 24시간 관찰되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감옥같겠냐 이말이다. 그래서 법적으로도 「통신비밀 보호법」이란게 있는 것일 것이다. 다른 사람을 고소하려고 해도 당사자의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고소장을 만들 수가 없고 주민등록번호는 본인이 아니면 발급신청을 안해준다.
시골선 자기 논이나 밭 옆에 놓아 둔 땔감이나 나무열매를 가지고 가면 절도범으로 신고해 버린다. 무심코 버려둔 것이라 생각하고 가져갔다간 동네에서 도둑놈이란 소리를 평생 들어야 한다. 그런데 타인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사찰하고 들여다보는 것은 얼마나 큰 도적이냐?
근데 불의한 권력자의 입장에선 그런 권력지탱에 필요한 국민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서 얼마나 조바심이 나겠냐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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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