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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너머 아카시아 나무는 주렁주렁 보기에도 지치게 아카시아 송이들을 품고 있다.
송이들 마다 어서 향을 배설하고 살아야되 ~ 하는 욕심마저 느끼져는 이 희안한 풍광은 무엇일까.
저 송이들은 나무가 끊임없이 품어준다는 확신을 갖고 저리하겠지....가지가 휘어져 찢겨져도..
지난 내 확신 믿음은 무엇이었나.....
온통 지상의 언론은 한 인간을 도덕 청렴을 가장한 저작거리 파렴치한으로 침을 뱉을때
난 무엇을 믿었고 또 믿었나...
어느 날 남편이 내게 위로의 말을 던져주었다.
세상이 돌아서는 사람 때문에 내 마누라는 불면과 거식으로 숨을 쉬는 모습에 내가 더 힘들다고..
내 믿음이 드디어 의문을 품고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도 세상처럼 생각하나요? 그 분이 그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 보나요? '
남편은 너무 미안한 표정으로 ' 몰랐다고는 이해가 안되는데...'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난 두려운 운명에 시달렸다 .. 그 분이 가시겠구나 그 분이 마지막 잔을 들겠구나..
그분이 그리 마지막 잔을 마셨다 해서 내 믿음이 옳았는가? 아니면 마지막 잔을 마시지 않았다 한들 그 믿음이 틀렸을까?
내가 믿는 믿음은 무었이었나? 부정한 취득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 아니면 그 분의 책임감 ?
내 믿음을 어떤 어휘로도 논리적으로 표현이 안된다
믿음은 그런것이 아닌가 ? 누가 심장을 메스로 논리정연하게 실체적으로 열어 젖힌다 한들 믿음을 들어보일 수 있는가
저렇게 죽으라고 매달려 있는 아카시아 송이들의 무서운 믿음을 누가 뭐라고 어떻게 말해줄까?
또한 저 송이들을 바람 맞으며 웃으며 흔들어 주는 나무의 믿음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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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