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물질(육체)과 정신(마음)으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병과 질환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접근도 필요하지만 정신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이다. 또 인간은 물질과 정신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1원적 존재이므로 물질과 정신을 동시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현대의학은 정신적 접근은 고사하고 양면성의 동시적 접근을 간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것은 인간을 생명으로서가 아니라 물질로 인식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정신과를 예로 들어보기로 한다. 인간은 생명체이므로 완전치유를 위해서는 외과 내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같은 전문과목에 정신과도 당연하게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심리는 말할 것 없이 정신분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신적 분야를 전문과목에 포함하여 약방의 감초처럼 종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의학은 정신과를 독자적 영역으로 취급하기 일쑤인데 그것은 1원적 접근을 간과한 것일 수밖에 없다. 온전한 치유를 위해서는 1원적 접근을 추구하여 문제를 근본적 본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양의학은 그 같은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학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한의학이 일원적 접근에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는 있지만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에이즈가 창궐하고 페스트가 세계를 강타해도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전통적 치유에 의존하는 구닥다리 의학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학이 지금까지의 자세를 계속 견지한다면 영원한 악순환일 수밖에 없다. 의학이 병원균을 잡으려고 끊임 없이 약을 개발하고, 원기 회복과 같은 원론적인 문제에 몰두하는 동안에 병원균이 바퀴벌레처럼 내성을 기르고 진화와 변종을 반복하면서 슈퍼 병원균으로 변모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안스포럼 김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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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