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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물 틀어놓고 기다리는 중에 심심해서..는 훼이크고 낮에 먹은 오리가 안 내려가길래 절운동을 해봤다. 방구가 막 새고, 얹힌 기가 쑥 내려갔다. 그동안 뭔 그깟게 운동이 되겠누 해서 모른 척 했으나 효과가 갠차는 것 같다.
맨바닥에 하면 무릎뼈가 뿌서질 수 있겠다. 딱 두번째 굽히다가 무릎뼈에 심한 통증을 느껴서 소파 위에 올라타서 해야했다. 바닥에 매트를 깔거나 소파 위에서 하는 걸 권한다.
108배를 기본 한 세트로 하라고 비디오는 말하고 있으나 각자 견딜 수 있는 만큼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 과하면 아니한 만 못하다고 하자나. 중2때 수학선생님은 '더하기'나 잘하면 되지, 느깟거 곱하기에 욕심내서 뭐할라고? 라고 말씀해주셨다. 과하면 싫증이 쉽게 나고 싫증 나면 폭력성이 배가된다.
일단 오늘은 4회로 마무리했다. 아까 바닥에서의 2회는 무르팍이 뽀개질라해서 일어날 때 자세가 올바르지못했으니 횟수에 포함시키지않았다.
정 원한다면 오늘 일기에 6회라고 기록할 수도 있다. 내 양심이 썩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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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윤동주의 서시를 능가하는 ...
바닥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기를 ... 6회라도 눙쳐도 되련만 ...
기필코 4회라고 고백하고 마는 저 순결한 ... 양심의 고쟁이 ... 아니, 고갱이 ...
아아 ... 이거슨 ... 무릎이 시리다 못해 뻐걱대는
... 우리겉은 망구덜을 위한 위로와 연대의 메세지다.
... 적어도 나넌 그렇게 읽을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