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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늬우스 창 밑에 되게 이쁜 발이 있어서 눌렀더니 샌들 가게드라.
많이 걷는 애덜 어려서부터 발 큰 게 쪽팔리다고 한 싸이즈 작은 거 신어 버릇, 엄지 발구락 옆에 혹 생긴 애덜은 걍 고무신 신고 다녀.
애들용도 있어 샌들 못신는 한을 '화려한 고무신'으로 확 날려버리는 것도 좋고
색깔도 다양하게 나와. 구찌 16만원 짜리래. 못생긴 발에 돈이라도 입혀주믄 마음이 좀 편안해질 수 있고.
자자. 정상적인 애들만 계속 주목.
샌들은 핸드백, 코트와 달리 유행이 졸래빨리 사라지는 물건이야. 여기엔 돈 지르믄 안대. 일년에 샌들 하나 갖고 주구장창 청바지에도 그거, 바기치마에도 그거, 9부 정장바지에도 그거.. 아조 추해. 알재?
즉 좋은 거 살 돈으로 디자인 다양한 걸로 서너개 딱 질러서 여름 나고 내년엔 또 내년으 디자인이 나오니까 미련 없이 새로 지르고.. 그러능게 샌들빠쑝의 상식이야.
상표가 쉘든? 이름 츰 들어보는데 중요하지아너 팔고 튀는 장똘뱅이덜이 인터넷 쇼핑몰에 진출한 지 오래야. 가격 좋고, 모니터상으로 몽따지 갠찮네.
좋재? 그치만 발등성이가 얄쌍해야 같은 분위기가 나오겠다는 현실인식에서 멀어지면 안되겠지? 두꺼비 등짝처럼 통통한 발 가진 애덜은 이쯤에서 다시 위로 올라가. 고무신은 훨 저렴해. 요즘 색깔도 다양하게 나오고 통기구가 뚫려있는 바리에이션도 ... 출시 대써
다리 짧은 애덜 이쯤에서 눈치 챘지? 그래. 니들 차례야. 위 고무신 파트로 빽도
이 샌들은 숏다리 가리겠다고 13부 모랫벌에 질질 끌리는 통바지에 갖춰신는 게 아냐. 딱 붙는 7부, 9부바지 하튼 종딴지 길이가 엔간히 나오는 사람들 용이야.
혹시나 해서 미련 갖고 따라내려오지말고 빽도! 고무신으로 가라고.
발 없이 샌들만 있다고 마음 약해지믄 안돼. 여기까지 몰래 따라내려왔을 퉁실퉁실한 발, 단촐한 종딴지 길이들! 맨 위에 파란 빡스에 고무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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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위로 올라간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