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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어느날, 서울 강남경찰서 오전 6시 아홉살배기가 근처 슈퍼마켓에서 사 온 빵과 우유를 유치장 안에 있는 아버지에게 건넸다. 담당형사도 어린애의 티없는 눈망울에 모른 척 등을 돌렸다. 아버지는 전날 밤 술에 취한 채 아들을 심하게 때리다 동네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잡혀 왔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제법 탄탄한 중소기업을 꾸려갔던 아버지이었다. 그러나 I M F 한파에 휩쓸려 사업체가 부도난 이후 술에 찌든 삶에 가정폭력에 부인은 가출 후 이혼했고 열한 살 딸은 할머니가 데려가 남은 식구는 아홉살 아들 뿐 경찰은 두 번이나 아들을 폭행한 아버지를 구속시킬 방침이었다. 하지만 아홉살 아들이 " 저가 아빠 술을 끊도록 하겠다" 며 한사코 아빠와 헤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애원했다 담당형사는 "아빠가 미워서가 아니라 너와 떼어놓은 게 먼 미래를 위해 좋은 일" 이라며 설득했지만 "그럼 전 누구랑 살아요. 저에겐 아빠밖에 없어요" 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결국 아버지는 불구속으로 풀려났다. --- [그 후 아버지와 아들의 소식이 궁금하다] ======================== '진입도로가 좁아 청소년 수련의 집은 인허가를 내 줄 수 없는데 과장은 왜 무조건 허가를 내주라는 것일까, 정말 미치겠다, 왜 직원들 앞에서 서류를 내던지며 망신까지 줄까' "차라리 과장이라는 제도가 없어지면 어떨까" "과장과 업자는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퇴근길에 괴청년들로부터 "군수도 허가를 내준다고 했는데 네가 뭔데 가로 막느냐" 는 협박을 받고 아이들을 친척집으로 피신시켰다. 과장이 업자로부터 전해 받은 배 상자 속의 50만원짜리 봉투를 억지로 받았다. 업자의 은행계좌를 확인하고 즉시 송금 되돌려주었다.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받기 싫다" 그러나 끝내 허가는 났고, 1999년 6월 30일 청소년 수련원에서 화재가 났다. 유치원생 19명 강사 4명 23명이 화재로 사망했고 5명이 부상했다. 이듬해 2월 28일 그녀는 명예퇴직하고.. ....[ 그 후 가족 모두 이민갔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 =========================== "어머님, 늘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 주심에 감사합니다 (중략) 그런데 어머님, 선물을 돌려 드림에 서운해 하시거나 오해하시지 마십시오 전 어머님의 그 마음 하나로 벌써 힘이 나고 기쁩니다. 아시지요? " 1989년부터 1998년 당시 10년 내내 매년 학부모가 촌지를 전달할 때면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적어 학생에게 "절대로 네가 읽지 말고 어머님께 전해 드려라" 는 말과 함께 전달해 오고 있다. 처음엔 액수가 적어 거절한 줄로 오해하는 어머니도 있었다. "촌지를 거부하는 것은 학부모와 자연스런 상담기회를 갖자는 뜻입니다" 학부모가 학교로 쉽게 찾아 올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집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 안양, 34살 여교사이었으니 지금은 56세, 아직 교단을 지키고 있으려나? ] ======================== 자식은 부모 뒤에서 큰다 면전에서 아무리 좋은 말 해도 소용없다. 세월 가면 어느 날, 부모를 닮은 자식을 보게 된다. 부모가 걸어가는 발자취를 은연 중 따라 걸어간다. 부모의 앞모습은 머리에 기억할 뿐이지만, 부모의 뒷모습은 평생 가슴에 간직한 채 따라간다. 자식을 키우는 것은 권력도 부도 아닌 [인격]이다. 자식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부모라면 부모를 가장 잘 아는 것도 자식이다. 혹, 어릴 때면 부모의 지위 재산 명예의 겉만 볼수도 있지만 20대 30대 40대 커가면서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부유하면 부유한대로 부모가 어떤 인생 여정을 거쳐왔는지 부모의 인격을 속속들이 잘 아는 것이 자식일진대 자식이 부모 등 뒤에서 지켜보고, 부모가 자식 속 안에서 지켜보는데 섵불리 면전에서 서로 훈장질할 필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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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