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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의 육아일기
글쓴이 :  심플                   날짜 : 2012-10-18 (목) 18:37 조회 : 3625 추천 : 14 비추천 : 0
심플 기자 (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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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수치 : 175,479뽕 / 레벨 : 17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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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때가 돼서 결혼을 했다. 신혼시절에 생활비도 벌어야 했고 또 앞으로 내 공부하는 데도 필요하고 해서 대학병원 임상조교 생활을 2년 정도 했다. 일이 어렵기도 하고 많기도 하고 또 공부도 해야 하고 해서 무척 힘든 시절이었다.

 

결혼하고 한 일 년쯤 지나 나 애기 때 사진하고 꼭 같이 생긴 애기가 태어났다. 문제는 이 넘이 밤낮이 바뀐 것이다. 애기가 저녁이 되고 밤이 와도 잠을 안자고 찡찡대는 것이다. 어른이 안고 있거나 업어주면 찡찡대는 걸 멈추었다. 해서 퇴근해서 집에 가면 옷 갈아입을 새도 없이 애기를 넘겨받아 이튿날 출근할 때까지 안거나 업고 있어야 했다. 밥을 먹을 때도, 세수를 할 때도,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밤에 잠을 좀 자야 다음 날 근무를 할 텐데... 이불을 둘둘 말아 세워서 거기다가 애기를 포대기로 묶어놔 보기도 하고, 침대 한 쪽을 높여서 비스듬히 해가지고 뉘어놓아 보기도 했다. 애기가 어찌 눈치 채는지 무슨 방법을 다 해봐도 재미를 못 봤다. 그저 밤새 안고 침대에 기댄 채 좀 조는 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하도 힘들어서 나보다 먼저 애기를 키운 한 친구한테 물어봤다. 너네 애는 어땠냐고. 그 친구 얘기가 ‘죽었다 하고 백 일 될 때까지만 참고 견뎌보라’고. 뭐 달리 도리도 없고 해서 친구 말만 위안 삼으면서 견뎠다.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딱 백일이 되니까 애기가 밤에 잠을 자기 시작했다. 거짓말처럼. 엎치는 것도 딱 백 일 날 되니까 엎치데 ?

 

나중에 알고 봤더니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더만. 그냥 한 이틀만 낮에 안 재우면 된대. 사실 “아무리 예쁜 애기도 자는 애기를 깨워서 보고 싶을 만큼 예쁜 애기는 없다” 이런 속담도 있잖아. 낮에 애기가 자니까 엄마가 안 깨운 거지. 애 엄마도 새댁일 때니까 서툰 살림재주에 애가 자 주니까 고마운 거지. 깨우고 싶었겠어?

 

그 놈이 이제는 키가 나보다 한 뼘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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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심플                   날짜 : 2012-10-18 (목) 18:37 조회 : 3625 추천 : 14 비추천 : 0

 
 
[1/13]   데니크레인 2012-10-18 (목) 23:06
심플/  콩나물 많이 먹어라, 그 놈 보다 더 클 수 있다..
 
 
[2/13]   팔할이바람 2012-10-18 (목) 23:12
대학병원 임상조교 생활을 2년???

머야...
심플동지가 우리쪽 사람이였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힘!!!
 
 
[3/13]   심플 2012-10-18 (목) 23:33
데니크레인/ 아, 좋은 조언이다. 함 해보께.

팔할이바람/ 아녀. 전공은 문돌인데, 공돌이덜하고 같이 일할 때도 많으... 그러니까... 좀 애매햐...
 
 
[4/13]   수수꽃 2012-10-19 (금) 01:17
심플/ 10뽕



신혼시절에 생활비도 벌여야 했고 → 벌어야 했고...
ㅋㅋㅋㅋㅋㅋㅋ

신나는군화



내 작은 아들 백일 새벽 5시에 자더라.
출근은 해야 하는데 밤새 찡찡거려
어느 날 잠이 와서 반쯤은 미친 이 오매
침대에 던져 버렸다.
울다가 자더라.
결국은 아이를 일주일에 한번만 데려오고 언니 집에서 재웠다는...
 
 
[5/13]   심플 2012-10-19 (금) 01:27
수수꽃/ 일단 2뽕 넣어뒀으...
 
 
[6/13]   칼키 2012-10-19 (금) 02:34
가가 가가.
그 하드코어하는 넘~
 
 
[7/13]   순수 2012-10-19 (금) 09:14
심플/
갸가 갸인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고생했다..

내는 아이엄니에게 맏겨 놓구..
걍 잠만 잤다..
특히 작은 녀석이 심했다..
ㅋㅋㅋ
 
 
[8/13]   심플 2012-10-19 (금) 10:08
칼키/ 순수/ 잉, 가가 가다.
지난 팔월 말에 해운대 델고가서 달맞이고개에서 회도 사주고 아구찜도 사주고 하면서 꼬셔밨는데, 그래도 지가 하는 하드코어가 머슨 하드코아인지 안 갈켜줘서 몬 알아냈으...
 
 
[9/13]   뜨르 2012-10-19 (금) 11:52
심플은 남자다.
 
 
[10/13]   순수 2012-10-19 (금) 12:58
뜨르/
그라문..
뜨르는 여성동무다..
ㅋㅋㅋ
 
 
[11/13]   칼키 2012-10-19 (금) 13:44
고녀석 멋지다 심플.
얻어먹을건 다 얻어먹음시로, 궁금한건 안 풀어주고.
것도 기술이고 능력인디...
 
 
[12/13]   고지야 2012-10-21 (일) 03:10
심플/ 짤방만 보고 요즘 유행하는 동물(고슴도치)키우는 경험을 말하는 건 줄 아라따.
심플과 수수 야그를 보니.... 어깨를 토닥이고 싶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자신의 한계를 자꾸 넘보는 일이지
 
 
[13/13]   심플 2012-10-23 (화) 11:50
고지야/
그려... 그러면서 나도 배우고 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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