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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참을 수 없었던지
마구 쏟아낸다.
바람 바람 비
쏴아아~ 쏟아지는
낙엽비가 길바닥을 가득메운다.
이건 뭐 체면 안서게
이게 뭡니까
그래도 낙엽
너무 이쁘잖습네까
2천원 거금의 우의를 장착한
전투부대들이 ㅋㅋ
남들 다 내려오는 선운사를
성큼성큼
이쁘쟈~
비가 옷속을 파고들었어
신발 속에서 뿌걱뿌걱
물방구 소리가 나고
처음엔 우산을 모시고 다니다가
이젠 옆구리에 끼고 다닌다
귀찮아 졌어
저 이쁜 단풍을 보기엔
너무 거추장 스런~
선운사는 더 설명 안해도 너무도 유명한
그 빗속에 관광객들은 어깨를 부딪히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만세루....에선 시화전인가....행사가 벌어졌더라
비가 너무내려 카메라를 들이대지 못했네
상상햐!!
석탑위에 이끼
절 지붕위로 안개가
뭔가 웅장한 느낌
허허
이미지 관리 안되지만 그래도
마냥 좋은 속없는 이 냥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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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