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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숙녀호는 파란 우비를 입고 폭포 가까이 가보는 유람선이라 흥미진진했다.
여러 방향에서 체험하니 더 잘 알게 되고 추억에 남는 것 같다.
점심은 스카이론 타워에서 스테이크 특식을 하였다. 360도 회전하는 멋진 전망이 있는 곳에서 우아하게 서빙을 받으며 하는 고급스러운 식사였는데, 분위기에 비해 맛은 별로 호평을 받지 못했다.
일행 중에 무뚝뚝한 아저씨가 있었는데 조용하고 말을 걸어도 대답도 잘 안 하는분이라 참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자기 마눌에게 스테이크를 썰어주는 모습에 혼자서 배꼽을 잡았다.
광고나 영화 흉내를 내는 걸까? 마눌에게는 다정한 사람인가?
나는 스테이크를 썰어주는 남자나 그걸 기다리는 여자나 좀 재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런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우아한 타워의 식당에서 보다니 대박이었다.
다른 걸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많은데 여자가 스테이크를 썰 힘도 없는 건 아니잖아? 그런 우스꽝스러운 건 제발 광고나 드라마에서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
여자들을 유아 취급하거나 유아가 되기로 작정한 그런 여자는 되지 말자!
자존감 있게 서로 사랑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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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