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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외롭다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토요일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식당에서 김밥먹을 생각에
일찍 나왔는데
내 뱃속은 전쟁중이다.
차에 있는 비상식량 비스켓을
버석거리며
가을 버석거림을 찍어본다.
젊은이들의 짧은 바지와
시원한 다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던
가로수 밑엔
휑한 시린바람만 돌아댕긴다.
인문관 입구에 있는 이나무
늘 고민이 많아 보인다
한쪽으로 유난히 쏠려있어
일행들은 운동회 행사에서
배가 부른 상태
나혼자 비스켓나부랭이 줒어먹고
볼일 본 후에
봉정사 국화축제에 딸려갔다.
국화향보다
부침개냄새가 나를 괴롭혔다.
것들이.......지들은 아직 소화가 안됐다나...
옆지기한테 전화해서
저녁준비 좀 해달라고
마눌 아사직전.....
배고프면 위험한 동물이니
알아서 준비할 것이리라.
저녁 아구찜 대자 시켜서
이슬이하고 거하게 묵고
퍼질러 잤다....ㅠㅠ
토요일 슬픈일기.
참......사진발에 속지말자
별로 볼거 없드라.
행사가 조악하드라
사람들만 벅적거리고
머리 쥐나 난
사람들 많은곳엔
알러지 있어
주말 잘 보냈지?
직원하나 병원 입원했다는 소식에
심장이 벌렁거려 잠을 설쳤눼.....
아침에 전화했더니 퇴원한다네
6바늘 꿰맸다는구먼
어제 전화한 웬수는
뇌진탕 우짜고 해서........아웅
건강하게 오래살자
힘!!
건강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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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