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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무골호인인 장남역을 하는
유동근이 막내아들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 동생네 집으로 가서 술을
엄청마시고 사이가 벌어진 두동생들을 억지로 화해 시키고 집으로
술이 떡이되어 돌아와서 그동안에 가슴속에 깊이 응어리졌던 불만을
토해내며 마늘에게 갖은 욕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처음에는 아니 드라마에서 저런 욕을 하나? 김수현 작가가 왜 저러나
하는 의구심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국어선생 출신인 장남은 부모님을 극진히모시고 동생들에게도 호인형님.
3자녀 에게도 좋은 아버지, 이해성 많은 남편, 온가족을 건사하는 마늘에게
한없는 미안함을 표현하고 수고로움을 잘이해하고 집안일을 잘도와주고
고혈압 때문에 마늘의 엄격한 식이요법에도 고분고분하게 잘따르는
무골호인이었다.
그동안 스트레스를 꾹꾹 참았던 그가 술의 힘에 의해 무서워하던 마늘에게
온갖 욕을 하는 모습에서 사람의 정신의 한계점을 본것같다.
일회성이 아니고 가끔씩 주기적으로 있는일이라 마늘은 녹음을 해서
시아버지에게 이버릇을 고쳐줄것을 요구하고 남편에게도 고칠것을 요구한다
내면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지못하면 언젠가 불시에 터지는 화산이
될수도 있다는걸 다시보았다.
완벽하고 좋기만한 사람과 가정은 별로 없으리라는걸생각한다
신사임당같고 평생을 헌신해서 훌륭한 가정을 이끈 여성이 어느순간에 치매
에 걸리면 보통사람보다 더 욕도 많이하고 그동안에 꼭꼭 눌러 참았던 화를
폭팔시킨다고 하더라
여행을 하면서 유명대학의 학장님 부부와 같이 친해져 이야기를 하였는데
처음에는 젊잖고 성공한 분의 좋은점만 보였는데 부인의 솔직한 한마디에놀랐다
"우리집양반은 술취하면 개야. "모든 인간은 장점과 더불어 수많은 단점을
가진 존재라는걸 다시 느끼었다.
그때 그때 스트레스를 풀도록 노력하고 완벽한 성인같은 존재는
별로 없다는 사실에 위로도 받고 그래도 좀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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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야~~ 10만뽕가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