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야그하니 생각나서
토욜이나 일욜이지 싶다. 딩굴딩굴 티브켜놓고 배는 방바닥에 밀착시켜놓고 책인지 만환지......침 질질 흘리면서 졸았지 시포
울엄니가 글을 남동생한테 배웠어 침발라감시롱~
식구들 하나 둘 객지로 다 나가불고 내가 다섯째 남동생이 여덟째......ㅋㅋ
남동생이 중학생이었지 싶다.
그 동생하고 머리맞대고 글자배우던 우리엄마 '단쓰'라고 쓰고 '서랍장(여닫이)'이라고 읽자
문짝 뒤에 딸내미 서열대로 전번을 쫘악 적어놓았는 데
예전에 흔한 이름 느미....ㅋㅋ 울 셋째언니 집이름
큰언니 *자.... 둘째 언니 *자... 셋째...... *자.....지만.....느미 넷째 *자..
한 맺힌 딸부잣집의 아들 자.......포은이 진게지 ㅋㅋ
이래저래 꼭꼭 누지르던 울엄니 몇 번을 수화기를 들었다........놨다....
궁시렁 궁시렁........
반쯤 풀린 눈꺼플을 들고 내가 읖조린 야그
방......금 거신 전화는 국번이.......없거나....결....번... 이 오니.............
끝나기도 전에 울엄마 울컥하신게야
그래 맞다 그년!!! 바로 그년이다
ㅎㅎㅎ
쌍팔년도 이바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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