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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학교 다닐 때 무슨 거 머냐... 오래 되니 이젠 이름도 다 까먹었다. 암튼, 아이 목판화 숙제를 대신 해 주었다. 집사람이 밑그림을 그리고, 내가 조각칼로 팠다. 아이는 지 숙제를 엄마아빠가 다 한다고 투덜대고, 우리는 너무 재미 있어서 어쩔 수 읎다고. 정히 분하면 니가 따로 한 개 맹글어라 했더니 ... 해서 집사람이 다른 밑그림을 하나 더 그려 줬는데, 이것도 아이 몰래 내가 다 만들어버렸다.
처음 거는 민들레 씨가 바람에 날리는 거고, 두 번째 그림은 암자에서 수도하는 스님의 뒷모습이다.
예뻐서 시골 집에 갖다 두었는데, 마루에서 연출해서 함 찍어봤다. 참고로, 그림의 바께쓰는 자판기 종이컵 크기다.
머, 그건 그거고... 이런 거도 있다.
울 집사람 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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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